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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 작성일
- 2021.5.11
내가 진짜 홍길동이다!
- 글쓴이
- 허윤 글/이경석 그림/허균 원작
키위북스(아동)
우리 새별이는 전래동화를 참 좋아해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
권선징악의 스토리와 해학이 넘치는 이야기가
아이의 취향과 아주 잘 맞는다고 해야할까나?
이왕이면 아이가 좋아하는 장르의 책을 읽으며
읽기 레벨을 높여주면 좋을 것 같아서
우리 고전 읽기에 도전해 보았답니다.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시리즈는
우리 고전을 처음 접하는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딱 적합한 책인데요. 다소 고루하고 어려운 고전을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롭게 풀어 써놓아 책을 읽으며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것은 물론 책읽기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읽은 책은
'우리 고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바로바로 홍길동전!
처음부터 제대로 | 우리고전
내가 진짜 홍길동이다!
표지그림부터 눈길을 확 사로잡습니다.
매섭고 당찬 눈빛과 함께 다양한 도술을 뽐내고 있는
홍길동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는데요~
책에서는 사백년 전 원조 마법소년이라고 소개해주더라고요. :)
새별이는 원래 전래동화를 좋아하긴 하지만..
옛날 이야기라고 하면 듣기도 전에 '에이 시시해~',
'고리타분해~' 라고 생각하는 친구들도 있을텐데요.
해리포터같은 마법소년이라고 홍길동을 소개해준다면
아이들도 더 호기심 있게 이야기를 읽을 것만 같아요~
'여는글'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지만
해리포터가 마법학교에 들어간 나이도,
홍길동이 도적떼의 소굴로 들어간 나이도 모두 11살.
딱 초등 나이... ㅎ
내가 진짜 홍길동이다!
이조판서 홍씨는 어느날 귀한 자손을 낳을 꿈을 꾸어요.
그리고 하녀 춘섬과의 사이에서 길동을 갖게되지요.
하지만 길동은 천한 노비의 몸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하인들, 아이들에게까지 무시를 당한답니다.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고,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슬픈 운명.
아버지의 첩인 초란의 음모로
자신을 죽이려고 한 자객과 관상쟁이를 죽이고
결국 집을 떠나게 되요.
집을 나온 길동은 도적의 소굴로 들어가
뛰어난 지혜와 도술로 도적들의 두목이 되어
도적질을 일삼는데요.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의 꿈을 꾼 후
도적의 무리 이름을 활빈당으로 바꾸고
탐관오리의 곡식과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는 일을 하게 된답니다.
길동을 잡으래도 애쓰지만 워낙에 도술이 빼어나
잡을 수도 없고, 결국 임금은 그 능력을 조정에서
잘 쓰게 하기 위해 병조판서에 임명하게 되어요.
서자로 태어나 이룰 수 없었던 평생소원을 이루게 된 길동은
조선을 떠나 새로운 나라를 만들고 율도국의 왕위에 오른답니다.
율도국의 왕이 되어 쓴 벽보는 정말 인상깊었는데요.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
태어난 신분에 상관없이
열심히 일한 만큼 가질 권리가 있다.
이제 누구도 차별 받지 않을 것이며,
노비의 자식이라도 능력이 있는 자는
높은 벼슬에 올라 큰 업적을 남기리라.
새로운 세상이 열렸다.
백성들이여, 꿈을 가지고 열심히 살아라.
그러면 반드시 그 꿈을 이루리라.
넘 멋진 이야기죠.
새별이도, 저도 전래동화나 고전같은 옛이야기를 참 좋아하지만..
사실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걱정이 좀 되기도 했어요.
왜냐하면 글씨가 너무 많아서.. ㅎ 그림은 거의 없다고 봐야해요. ㅋ
그런데 읽으면 읽을수록 참 매력있더라고요.
주변 풍경들이나 홍길동이 도술을 부리는 장면등을
생생하게 묘사해 두어 상상하는 재미가 있었다고나 할까~?
책에 더욱 빠져들고,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왜 처음부터 제대로인지 알겠더라고요~
우리고전 다른 시리즈들도 너무나 기대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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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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