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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9.8.25
남은 인생 10년
- 글쓴이
- 코사카 루카 저
영상출판미디어
미리 언급해두지만, 이 책은 저자 '코사카 루카'의 데뷔작이자, 유작이기도 하다. 이처럼 저자 스스로가 안타까운 여생을 살았던 탓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제로 이 책의 내용 대부분에 있어서, 죽음이란 가치는 단순히 한 개인의 삶의 끝을 표현하기도 하며, 이와 반대로 다른 누군가에게 있어서, 기억이자 추억... 또는 안타까움으로 다가오는 연속성이라는 새로운 가치 또한 드러내, 독자(나)로 하여금 많은 감상을 남기에 하기 충분한 것으로서 받아들여졌다.
실제로 소설 속의 주인공은 희귀병으로 인하여, 거의 10년이라는 삶 밖에 살 수 없는 존재이다. 이때! 아마도 과거 수 많은 문학 속에서 드러난 가장 아름다운? 결말이라 하면, 이에 보다 자유로웠던 존재가 되거나, 아니면 가장 아기같은 존재가 되어, 삶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이다. 이처럼 결론을 말하자면, 본래 주인공들은 병을 핑계삼아 '사회적 인간' 이라는 굴레를 벗어버릴 수 있는 나름의 선택지(또는 툭권)를 강요받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주인공인 '마츠리'는 삶을 정리하는 존재가 아닌, 삶에 강한 집착?을 드러내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야말로 그녀는 주변 사람들에게 '병'을 숨기고, 나름의 사회활동에 큰 열의를 드러내며, 심지어는 그에 큰 성과를 부여잡는 흔치 않은 경험까지 하게되는 활동력 넘치는 인물이라고 생각 될 수도 있다.
허나 문제는 언제나 얼마남지 않은 수명이며, 또한 끝임없이 그녀를 괴롭게 하는 병든 자신의 몸이다.
앞서 표현한 그대로, 마츠리는 단순히 삶에 집착하는 것에서 벗어나, 사회적 인간으로서 가장 열심히 살아가려는 노력까지 보여주었다. 그러나 그 많은 노력과는 달리, 그녀가 가장 안타까워 한 것은! 바로 막 시작한 인간의 감정... 즉 사랑을 향유 할 수 있는 시간이 너무나도 적다는 그 현실적인 한계에 대한 것이다. 물론 쉽지는 않겠지만, '취미'와 '일'이라는 개인적인 가치는 스스로 그 끝을 맻을 수 있다. 그러나 단순히 자신만이 아닌, 타인과 함께 해야 하는 사랑의 미련? 만큼은 오롯이 자신만이 끝을 맻었다해서, 끝나는 쉬운 가치가 아님을 알아야 한다.
때문에 소설 속의 사랑은 결국 안타까움과, 애절함을 강하게 드러내었다. 아니... 애초에 마츠리 스스로가 그저 충실한 삶의 이유를 핑계로 (또는 바쁘다는 것을 핑계로) 죽음이라는 것을 잊고 도망치려고 했다면? 사랑과 인연이라는 그 가치야 말로, 마츠리의 집착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니! 실제로 소설의 줄거리에 있어서도 사랑 없이는 그 무엇도 표현할 수 없다. 그녀가 그토록 원했던 것.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존재, 가치있는 존재, 사랑받는 존재... 그 모든것을 가능하게 한 가장 큰 가치관이 무엇이였나? 그것에 대하여, 저자는 함께하는 사랑의 존재를 드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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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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