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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갈매기
- 작성일
- 2020.7.27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
- 글쓴이
- 글배우 저
21세기북스
딸들 덕분에 요즘 충만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6월에 시작된 우리 가족의 독서 모임은 7월을 맞아 두 번째 모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6월에 읽었던 "나라는 이상한 나라"라는 책이 무척 좋았기에 7월에 딸들이 추천한 "오늘처럼 내가 싫었던 날은 없다"도 좋은 책이라 믿고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연배의 사람들은 이미 살아온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방법으로 인간관계를 해 나가고 있기에 이번 책은 저번 책 보다는 별로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책도 좋은 말들은 많았지만 대부분 젊은 시절에 겪었던 고민들이라 젊은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아이들이 추천해 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깊이 남은 한 구절이 있습니다. "인생이 너무 짧았습니다. 1박 2일처럼. 그런데 저는 행복했습니다. 좋았고 아쉽고 또 가고 싶습니다." 라는 구절인데 이 말처럼 인생은 너무 짧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어제 국민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어머니 손을 잡고 학교에 갔던 것 같은데 벌써 흰머리가 가득하고 나의 아이들이 사회에서 각자 자신의 역할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렇게 짧은 인생이지만 천천히 돌이켜보면 좋았던 기억도 나빴던 기억도 모두가 다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있더군요. 요즘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과 대화하는 이 시간들이 현재에도 소중하지만 나중에 뒤 돌아봤을 때는 더욱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아 또 한 번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평소 각자 일을 하기에 대화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모처럼 좋은 기회가 생기어 아이들과 대화하는 시간을 더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서로의 생각과 속내를 털어놓으며 가까워지는 시간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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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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