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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니
- 작성일
- 2007.6.24
The Secret 시크릿
- 글쓴이
- 론다 번 저
살림Biz
cnn뉴스인가를 듣다가.. 이 책이 아주 최고의 베스트셀러라는 말을 듣고
원서로 주문해서 5월 중순에 읽었습니다..
읽다가 중간에 너무 역겨워서 남 줬습니다(영어 공부하라고)
제가 이런 류의 조금은 유치한 self help 책을 좋아하는 사람인데도
이 책은.. 너무 도를 지나쳤더군요.
이 책은 론다 번 뿐만 아니라 유명한 저자 몇 명이 (내 영혼의 치킨수프의 편저자
잭 캔필드 그리고 덜 유명한 셀프 헬프계의 거장 몇 분이 더 공저한 책입니다.
요지는, 인류에게는 오래전부터 전해내려오는 비밀SECRET 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바로~(두두둥)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당신의 소원을 들어준다!"
는 내용입니다.
뭐 맥락에 따라
맞는 말일수도 있고
격려가 되는 말일수도 있지만..
이 책에서 저를 정말 분노케 한 것은
모든 것은 자업 자득이다.어떤 것인지 자기가 불러서 지구가 준 것이다,
는 주장입니다.
(나쁜 상황은 자기의 네거티브 에너지가 부른 것이다)
는 것. 심지어 후진국(예를 들어 아프리카)의 기아와 고통도
그들의 네거티브 에너지가 부른 것이란 이야기도 스르륵..하네요.
이런 식의 주장은 역사공부 잘하는 초딩이 보기에도 반박할 수 있을 정도로
아주 무식하고 비겁한, 개념없는 주장입니다.
self help 책들이 인간 사회의 구조적, 정치적 문제를
아예 문제가 없는 듯 "모든것은 너의 긍정적인 맘에 달렸소"라고 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정말 사가지 밥말아먹은 거지같은 주장이구요
이런 책을 초베스트셀러로 만든 미국 대중의 지적 수준은 한마디로
#%%$%@@% 이네요..
요즘 리뷰를 잘 쓰지 않는데
yes24에 이 책이 메인으로 나온 것을 보고
열받아 이렇게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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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