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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
- 작성일
- 2024.5.5
철학 안경
- 글쓴이
- 스가하라 요시코 글/나가시마 히로미 그림/고노 데쓰야 감수/오지은 역
아울북
고학년이 된 아이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학교가기 싫어를 습관처럼 말한다. 그 부정적인 말이 듣기 싫어 처음에는 혼내기도 하고 받아주기도 해봤지만 그 때 뿐이었다. 아이 입장에서 봤을 때, 생각은 일어나고 말로 표현되었을 뿐이었을텐데, 나는 왜 그렇게 듣기 힘들었을까? 아마도 부모 입장으로 아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그 방법을 잘 모르겠어서 일 것이다.
‘철학 안경 (고노 데쓰야 감수, 스가하라 요시코 글, 나가시마 히로미 그림, 오지은 옮김, 아울북 펴냄)은 어린이 철학을 소개하며 철학이 우리 삶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 표지엔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 찾기’라는 부제와 함께 귀여운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다. 아이는 빨간 안경을 쓰고 있는데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나무 위에 올빼미는 뒤에서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데 이 책의 안내자임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면지에는 다양한 안경이 등장한다. 안경은 중요한 키워드임을 알 수 있다. 아이는 학교에 등교하면서 왠지 가고 싶지 않다. 그렇다고 딱히 학교가 싫은 것도 아니고, 왕따도 아니고, 시험도 잘 봤고, 선생님도 좋고, 교우관계도 괜찮다. 그런데 왜 학교에 가기 싫은 걸까? 그러다 아이는 생각의 숲에 이른다. 그 곳에서 올빼미를 만나게 된다. 올빼미는 아이에게 생각 열매를 주며 생각의 숲에서 길을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내 생각을 찾는 방법을, 2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방법을, 3장에서는 모두의 생각을 말해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는 제일 먼저 내 생각을 알고, 그 다음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그 후에 모두의 생각을 말해보고 또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과정을 겪는다.
아이는 정답을 찾았을까?
정답을 찾고 못 찾고는 중요하지 않다. 처음부터 정답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아이의 생각 열매에서는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난다. 이 꽃이 아이의 삶 속에서 무수한 생각과 고민들을 마주칠 때마다 큰 힘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 책을 읽고 이제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완전 변했다 말하기는 어렵다.) 아침마다 아이의 말을 듣을 때 마다 또 듣기 힘들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이의 생각 열매가 자랄 수 있는 순간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이는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한다. 이제는 싹을 피울 차례가 되었다.
‘철학 안경 (고노 데쓰야 감수, 스가하라 요시코 글, 나가시마 히로미 그림, 오지은 옮김, 아울북 펴냄)은 어린이 철학을 소개하며 철학이 우리 삶에 어떠한 방식으로 접목할 수 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다. 책 표지엔 ‘정답보다 중요한 나만의 생각 찾기’라는 부제와 함께 귀여운 여자아이가 그려져 있다. 아이는 빨간 안경을 쓰고 있는데 그 모양이 가지각색이다. 나무 위에 올빼미는 뒤에서 지그시 바라보고 있는데 이 책의 안내자임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1장에서는 내 생각을 찾는 방법을, 2장에서는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어보는 방법을, 3장에서는 모두의 생각을 말해보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이는 제일 먼저 내 생각을 알고, 그 다음으로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그 후에 모두의 생각을 말해보고 또 자신의 생각을 알아차리는 과정을 겪는다.
아이는 정답을 찾았을까?
정답을 찾고 못 찾고는 중요하지 않다. 처음부터 정답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아이의 생각 열매에서는 싹이 돋아나고 꽃이 피어난다. 이 꽃이 아이의 삶 속에서 무수한 생각과 고민들을 마주칠 때마다 큰 힘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이 책을 읽고 이제 조금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완전 변했다 말하기는 어렵다.) 아침마다 아이의 말을 듣을 때 마다 또 듣기 힘들겠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이의 생각 열매가 자랄 수 있는 순간이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도 아이는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한다. 이제는 싹을 피울 차례가 되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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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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