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주기 그림책 시리즈 아홉번째 이야기

참아야하는 마음 안아주기 입니다;)

처음에 제목만 봤을땐 하고 싶은 일을 참아야 하거나, 형제간이나 친구간에 양보하는 내용일까? 했는데

실생황에 너무나 필요하고 도움이 될 인터넷 혹은 유튜브나 미디어 등의 "중독"에 관한 이야기에요

저희 아이는 아직 인터넷 검색 및 활용은 어려운 나이지만 이제 학교에 들어가면 학교 숙제 등으로 활용을 시작하게 되겠죠?

아이에게 지금 가장 가까운 인터넷 활용은 유튜브가 아닐까 싶어요

한글을 알고 나니 한글 입력하는건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글자쓰는 순서대로 너무나 잘 입력해서 자기가 보고 싶은걸 검색하는 걸 본 그 날

이젠 정말 유튜브는 혼자 보게 하면 안되겠다고 결심했던 날이기도 해요

엄마가 그만~ 이라고 알려주기도 하고 이건 보면 안돼! 걸러주기도 하지만

살작 한 눈 판 사이에 연관 동영상을 소리죽여 몰래 보고 있던 아이를 종종 발견하곤 했답니다

그럴때마다 엄마를 속이는건 더 나쁜거라고 왜 보면 안되는지도 얘기해주지만 아이의 보고픈 욕구를 누르기엔 쉽지 않더라구요

"참아야하는 마음 안아주기" 에서는 인터넷을 "물웅덩이"에 비유하고 있어요

물웅덩이에 참방거리며 노는건 너무나 재밌는 일이지만

물웅덩이가 생각보다 싶고 넓을 수도 있고 보기와 다르게 더러울 수도 있다는 것

물웅덩이에서 재밌게 놀려면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그러니 어디까지 들어가도 되는지 언제까지 놀아도 되는지 어른에게 꼭 물어봐야 한다는 것

아이들이 좋아하는 물웅덩이게 빗대어 이해하기 쉽게 알려주는 부분이 좋았어요

아이 눈엔 재밌기만 한 자극이 아직은 왜 안되는지 이해하기 힘들거란 생각을 하거든요

실제로 아이도 재밌는데 뭐가 나쁘다고 못보게 하냐라는 말을 자주 하기도 했구요 

아이에게 재밌기만 할 수 있고 아직 얼만큼 위험한지 얼만큼 놀아야하는지 잘 모르니 엄마가 알려주는 거라고

물웅덩이처럼 인터넷도 모르는 사이에 더러운게 나타날 수 있고 갑자기 깊어져서 무서운게 튀어나올 수도 있고 놀아야하는 시간보다 더 놀아서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엄마는 이 책처럼 그런 부분이 걱정이라고 했더니

조금은 고개를 끄덕여주면서 유튜브 볼 때 엄마 이야기를 더 잘 들어주겠다고 해주네요

억지로 행동만 멈추게 하면 엄마 눈을 피해 더 몰래 보고 싶은 걸 보려는 욕구가 강해져서 걱정이었는데

이렇게 왜 참아야하는지 마음을 전했더니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만큼 아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안아주는게 중요한 일인거겠죠?

부모가이들를 참고해 아이와 독후활동으로 질문하고 대화 나눠보는 부분도 있어 더 알차게 읽을 수 있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