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젠간

나르시온
- 작성일
- 2019.2.28
[eBook] 네메시스의 사자
- 글쓴이
- 나카야마 시치리 저
블루홀6
0. 와타세 경부 시리즈 2편
와타세 경부 시리즈 1편에 대한 서평은 여기를 클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두 작품 간의 연결성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므로, 꼭 전편의 내용을 읽으셔야 되는 건 아닙니다.
1. 인트로
어느 날, 65세 여자가 죽었다. 살해 현장에는 ‘복수’ 또는 ‘의분’을 뜻하는 「네메시스」라는 피로 쓴 글자가 남아 있었다. 사건을 추적하던 중 두 번째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두 사건의 공통점은 피해자의 가족 중에 강력 범죄를 저질렀지만 사형을 피해 무기 징역을 선고받은 사람이 있다는 점이다. (출판사 소개글을 그대로 인용하였습니다)
2. 사건에 대한 반응
① 자신이 저지른 범죄 때문에 네메시스에게 어머니를 잃은 흉악범 가루베
"못 나가면 또 못 나가는 대로 상관없습니다. 여기 있으면 삼시 세끼 밥이 딱딱 나오고 아프면 의사한테 공짜로 진찰받을 수도 있죠. 형사님. 재범률이 떨어지지 않는 건 담장 바깥보다 이곳에 있는 게 더 편해서가 아닐까요?”
② 그 가루베에게 희생당한 피해자들의 유족
“참 허무하네요. 살인범의 어머니가 살해됐다고 해 봐야 분은 조금도 풀리지 않아요. 가루베 본인이 옥사하지 않는 이상 이 석연치 않은 기분은 평생 계속되겠죠.”
“저희 유족과 고이즈미 씨 유족은 가루베에게 극형이 내려지기를 바랐습니다. 열아홉, 열두 살 소녀를 아무 이유도 없이 그저 자신보다 약하니까 죽인 거잖아요. 그런 게 용서받을 일일까요? 저희는 답은 사형밖에 없다고 확신했습니다. 그런데 판결은 무기 징역이었죠. 저는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해요. 그 시부사와라는 재판장이 무기 징역을 선고한 순간, 가루베와 변호사는 서로 마주 보고 미소를 지었죠. 승리의 미소였어요. 그 모습을 보고 얼마나 원통하고 분하던지…….”
“저기요, 형사님. 하루카가 살해되고, 남편이 스트레스로 세상을 뜨고, 집안은 붕괴되고, 그리고 이번에는 가루베의 어머니가 살해됐어요. 그런데 그 모든 원인을 제공한 가루베는 지금도 뻔뻔하게 아주 잘 살아 있죠?”
“네.”
“이런 말은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그때 가루베만 사형됐다면 적어도 하루카를 제외한 다른 사람들의 운명은 달라졌을 수도 있지 않을까요? 왜 그런 놈을 살려 둬야만 했을까요. 갱생은 고사하고 평생 감옥 안에만 눌어붙어 있을 그런 놈을 위해 왜 쓸데없이 세금과 인력을 낭비해야 할까요?”
끼어들기 : 천도시야비야(天道是耶非耶)라는 고사성어는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 천도시야비야(天道是耶非耶)
"역사상의 인물의 생애를 보건대 반드시 천도에 부합된 것은 아니다." 라고 그 모순을 한탄한 사마천은 사기에서 하늘을 원망하며 이렇게 쓰고 있다." 어진 이로 이름난 백이와 숙제는 굶어 죽었고, 공자의 제자 중 으뜸인 안회는 극빈 속에서 젊은 나이에 영양실조로 죽었다. 그러나 대악당 도척은 매일 죄 없는 백성을 죽여 그 살로 회를 치고 포를 세상에는 선을 행하여 화를 얻고 악을 행하여 복을 얻는 일이 있는데 그래도 '천도무친', '천도부도' 라는 말을 믿어야 하는가?”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3.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
조만간 올리겠습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6
-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