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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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3.2.17
릴리 슈슈의 모든 것
- 감독
- 이와이 슌지
- 제작 / 장르
- 일본
- 개봉일
- 2005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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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미가 돋보이는 이아이 슌지 감독.
푸른 논밭의 한 가운데서 소년이 "릴리슈슈"의 음악을 듣고 있다.
푸른 벼 만큼이나 아직은 미숙하고, 이기적인 소년이지만, 그런 소년에게 릴리슈슈는
고민, 사랑, 따돌림을 잊게 해주는 모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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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슈슈의 모든것, 이영화는 2005년에 나온 꽤 오래된 영화이다.
영화가 나왔을 당시,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영상미와 감동적인 영화음악은 정말로 센세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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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 릴리슈슈는 바로 영화속 가수의 이름이다. 릴리슈슈란 존재는 바로 영화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년/소녀들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적 역할을 하기도 하고,
각각의 소년 소녀들이 껴안고 있는 자신의 고민과 문제에서 탈출시켜주는 어떤 자유로운 존재와 같은 메타포가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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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는 실제로 릴리슈슈가 부르는 노래들이 영화의 배경음악이 되기도 하고,
그녀의 저음의 허스키한 목소리, 그리고 슬픈 멜로디와 철학적인 노래가사들은 등장 인물들의 생각과 마음을 대신 전달해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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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면, 이 영화주제곡들을 소장해지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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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 주인공들은 모두 중학생이다.
유이치(남학생)와 호시노(남학생), 츠다(여학생)
유이치와 호시노는친구사이었지만, 중학교에 들어가면서 호시노는 급변하고
유이치를 따돌리고 괴롭히는 존재가 된다.
호시노는 이상하다할만큼 유이치를 괴롭힌다. 좋아하는 여학생들까지 모두.
그러나 호시노에게도 지금 이 시기느 과거 자신이 경험했던 아픔과 상처(과거에 이지메를 당했다)에서 비롯된 비극적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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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을 당하는 유이치,
원조교제를 강요받아 아저씨들과 원조교제를 해야하는 츠다,
자신이 강하지 않으면 결국엔 자신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걸 경험한 호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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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같은 청소년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그 시기는 (포스터의 논밭처럼) 푸른색이 아니다.
암울한 재색이다. 마치 흑백사진속 장면처럼.
(실제로 영화에는 흑백으로 찍은 장면들이 스쳐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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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들의 유일한 해방구는 바로 릴리슈슈.
릴리슈슈의 홈페이지에서, 그녀의 음악에 관해 얘기할 때 만큼은,
세명 모두, 유이치, 츠다, 호시노 가 아니라
릴리슈슈의 자유, 에테르를 갈망하는 그런 소년 소녀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녀만이 괴로움의 사슬이 아닌, '에테르'의 고리로 세명을 연결시켜주는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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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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