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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떼좋아
- 작성일
- 2020.4.21
콩닥콩닥 처음 유치원
- 글쓴이
- 마부다왕 글그림/문현선 역
책과콩나무
5살 딸내미는 올해 유치원에 입학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무기한 개학연기가 되버리는 바람에 언제 유치원에 갈 수있을지 기약이 없다. 안그래도 어린이집에 가기 싫어서 진땀을 빼곤 했는데, 이렇게 유치원에 가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나중에 개학을 해도 유치원에 가지 않겠다면서 떼를 쓰진 않을까 벌써부터 걱정이 된다. 새로운 환경에 예민하고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는 아이라서 더 걱정이 된다.
그래서 미리 <콩당콩닥 처음 유치원>이라는 동화책을 읽어주면 자신의 이야기같아서 좀 더 쉽게 유치원 생활을 적응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처음 유치원에 오게 된 꼬마 요괴로 새로운 환경과 친구들에게 낯설어하며 잘 적응하지 못하는 행동을 보인다. 아. 우리아이의 모습이 오버랩되면서 남일 같이 느껴지지 않았다ㅠㅠ
아무튼 친구들이 친절하게 굴어도 꼬마요괴는 함께 어울려 놀지 못하고, 집에 갈꺼라면서 떼를 쓰고 우는 모습을 보인다. 딸은 꼬마요괴의 마음을 알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엄마도 없이 처음 온 유치원이라서 무서워서 우는 것 같다고 이야기 하는데, 자기는 이제 씩씩한 언니니까 안 울고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서 언제 이렇게 컸나 싶어서 대견하기도 했다.
꼬마 요괴도 친구들이 자신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그 마음을 알게 되면서 마음의 문을 조금씩 열기 시작하면서 같이 놀기도 하고, 어려운 일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렇게 아이들은 같이 놀다보면 어느새 다 친한친구가 되는 것 같다. 한바탕 재미있게 놀다보니 집에 갈 시간이 되었고, 꼬마 요괴는 유치원이 재미있는 곳이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그 결과 내일은 본인이 제일 빨리 유친원에 갈 것이라고 엄마에게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인다. 와. 딱 내가 바라는 모습이다. 어린이집 거부가 심했던 딸이라서 부디 유치원에 가서는 친구들과 노는 재미를 좀 느껴서 가기 싫다는 말 대신 매일매일 가고 싶다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부지런히 유치원이라는 곳에 대해서 알려줘야 겠다. 유치원 적응 100% 성공을 위해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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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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