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같은 모양으로 구성된 그림책으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우리 딸 정말 재미있게 보더군요. 요즘 학습 만화에 푹 빠져서 그런지 만화책으로 구성된 책은 참 잘 집중해서 보는데 이 책 역시 그 내용과 그림의 매력에 푹 빠져 열심히 보더군요. 저도 과연 어떤 내용일지 무척 호기심이 가득했고 이 책을 읽는 내내 제가 항상 산타 할아버지에게 선물을 받는 입장에서 보았는데 이번에는 제가 산타 할아버지가 되어서 이 책을 읽었더니 그 속에서 느껴지는 마음이 왠지 외로움과 기쁨이었네요. 두 가지 마음이 정말 함께 존재하는 게 좀 의아하지만, 아마도 산타 할아버지의 마음이 이렇게 표현이 되더군요.

12월 24일 아침 산타 할아버지는 춥다면서 겨울이 싫다고 투덜 되지만, 아이들을 위해서 선물을 나누어주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는데 그 준비 과정에서도 정말 혼자서 그 많은 일을 하시려면 얼마나 힘드실지 유일한 가족은 사슴들뿐이라는 것이 정말 외로워 보였네요. 산타 할아버지한테도 친구나 가족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잠시 해 보면서 자신의 일을 묵묵히 열심히 해내시는 걸 보면서 또 한 번 생각합니다. 정말 자신의 일을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임하는 그 모습이야말로 가장 아름답다는걸.....그렇게 산타 할아버지는 모든 준비를 마치고 아이들을 향해 하늘을 날고 굴뚝을 지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하는데 그 속에서 배려 깊은 아이들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고 음료수를 놓아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아이들의 마음이 산타 할아버지의 노고에 힘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우리에게는 너무나 기쁜 크리스마스이브가 산타 할아버지는 참 바쁘시고 힘든 하루네요. 전 어렸을 적 초등 고학년이 될 때까지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고 믿었던지라 지금도 솔직히 산타 할아버지가 실제로 존재했으면 하는 바람이 크네요. 우리 딸도 오랫동안 산타 할아버지의 존재를 믿었으면 좋겠고 요즘 우리 딸 자신이 갖고 싶은 목록을 크리스마스 때 산타 할아버지에게 달라고 하려고 벌써 조금씩 만들고 있는 걸 보니 아이에게 확실히 산타 할아버지는 큰 희망이 되어주지 않나 싶네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산타 할아버지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 수 있어서 색다른 경험이 되었고 만화 같은 이야기로 정말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를 만나서 무척 행복한 시간이 되었네요. 아이에게 산타 할아버지의 하루를 보여 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네요. 재미있고 즐거운 그림책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네요. 산타 할아버지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은 아이에게 꼭 보여주면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