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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오새
- 작성일
- 2010.5.7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
- 글쓴이
- 나디파 모하메드 저
중앙북스(books)
벌써 어린이 날이 가고 어버이 날이 오고 있다.
아이들과 부모님이 계시지 않는다면, 우리들의 삶은 무척이나 삭막하리라고 본다.
어린이들은 우리의 미래이며, 그런 미래에 깊은 사랑과 관심을 갖는것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하지만, 부모님들, 어르신들 역시 우리가 지금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서 있게 해 주는 무척이나 귀한 분들이다.
모래바람을 걷는 소년을 읽으면서 부모와 자녀!
만남과 헤어짐! 그리움, 핏줄에 관한 생각들을 진하게 해 보았다.
아빠의 얼굴도 잘 기억되지 않는 자마! 신의 특별한 은총으로 태어나진 아이!
사랑하는 부모님 사이에 태어났지만, 현실감이 떨어진 아버지와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어머니!
감사히 태어나진 예쁜 동생! 그 탄생과 함께 아버지가 되찾은 현실감, 가장이라는 책임을 다하려는 아버지!
동생의 갑작스런 죽음과 아버지의 떠남(물론 돈을 벌어오기 위해서였지만!)
엄마와 둘이 남은 자마의 어려운 생활들! 견디기 힘든 질시와 가난들!
남의 집에 얹혀 살면서도 사랑하는 엄마를, 자마를 서로 지켜주지 못하고 서로 힘들게 하는 모자!
결국 어머니를 병으로 먼저 보내고, 얼굴도 가물거리는 아버지를 찾아 떠나는 소년 자마!
소말리아의 흑인으로 한창 전쟁중인 백인들의 경계를 넘는다는 것은 결국 죽음을 만나는 것이다.
사랑하는 친구를 잃고, 여러가지 어려움을 뚫고 결국 아버지와의 상봉을 몇일 앞둔 날
자마를 만나러 오다가 백인들에게 어이없이 죽임을 당한 아버지의 소식을 듣게 되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 함께 했지만, 결국 가난이 두 사람을 갈라놓게 되고, 하룻밤의 결혼으로 다시금 그 여인의 곁을 떠나는 자마!
배를 타기 위해 또다시 여러 어려움을 거쳐서 돈을 벌지만, 결국 새로운 문명의 이기앞에 즐거움 앞에, 자신이 그렇게 어렵게 벌었던 돈을 날리게 된다.
하지만, 결혼의 그 하룻밤으로 아버지가 되었다는소식을 듣는 자마!
아버지를 향해 달려가던 마음으로,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는 곳으로 어른이 되어서 돌아가는 자마!
돌아오기 위한 떠났던 자마! 사랑하기 위해 떠나는 헤어짐!
책임질 가족이 있는 것!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해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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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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