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레즈
- 작성일
- 2017.12.11
고수의 귤 까기 아-트
- 글쓴이
- 오카다 요시히로 저
길벗스쿨
‘오카다 요시히로(岡田 好弘)‘가 만들고 ‘카미야 케이스케(神谷 圭介)’가 쓰고 그린, ‘고수의 귤 까기 아-트(あたらしいみかんのむきかた / Orange Origami Art)’는 귤 껍질을 예술적으로 벗기는 방법과 도면을 소개하는 책이다.
이 책은 무려 7년전인 2010년 일본에서 처음 발간했던 것이다. 그 후 큰 인기를 끌어 2011년 2탄, 2013년엔 DVD도 나온바 있다. 한국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신기하고 놀라운 예술 공예로 여러번 이슈가 된바 있는데, 그게 이번에 2014년 네팔(Nepali)에 이어 두번째로 2017년 공식 한국 발간을 하게 된 것이다.
책은 기본적으로 귤 껍질을 어떻게 까서 다양한 모양을 낼지 그 도면을 소개한 것이다. 이것만으로도 굉장히 신기하고 놀랍긴하지만, 그래도 여기까지만 했으면 특이한 취미 책이 됐을거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에 하나를 더 보탰다. ‘무키오’라는 주인공을 중심으로 귤까기 이야기가 그거다.
병맛같은 무키오의 이야기는 그들 딴에는 너무 진지해서 반대로 웃음을 자아내는데, 이게 책을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안겨준다.
그래서 이 책은 2번에 걸쳐 볼 수밖에 없다. 처음엔 무키오의 행적을 따라가는 것으로, 그 다음은 귤 까기 예술 도면을 따라하는 것으로다. 그래서일까. 내용만으로는 겨우 50여 쪽밖에 되지 않지만 굉장히 재미있고 또 내용도 충실하다.
이 책을 보고 깔 수 있는 동물 25 종은 다음과 같다:
여기에 추가로, 꿀껍질을 까는데 필요한 것과 까는 방법, 다 깔 귤껍질 작품을 보관하는 방법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귤 뿐 아니라 다른 과일 껍질로도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걸 보인다. 여기서는 별 다른 설명을 하지 않지만, 사실 여기까지 왔다면 사실상 별 다른 설명은 필요 없다는걸 책을 보는 사람이 더 잘 알 것이다.
귤껍질로 조형물을 만든다는것은 다분히 일본적이다. 생각지 못했던 재료를 사용했다는 점도 그렇고, 자칫 개인의 잡기로 치부될 수도 있는 것을 ‘새로운 취미’라는 것으로 잘 승화시킨 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게다가 누가 봐도 불쾌하지 않고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는 점에서 더 긍정적이다. 나도 시간을 내서 난이도가 낮은 태양이나 불가사리부터 하나씩 시도해보고 싶다.
원 제작자의 홈페이지에 가면 책으로 나온 것 말고도 더 많은 것들이 나와있는데, 그 중 일부는 이미 2권으로 공개된 것이기도 하다. 기왕 1권이 나왔으니, 2권도 이어 나와 더 많은 모형들을 감상하고 또 따라할 수 있으면 좋겠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제작사로부터 상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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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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