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정치

새로이
- 작성일
- 2020.2.10
간병살인, 154인의 고백
- 글쓴이
- 유영규,임주형,이성원,신융아,이혜리 공저
루아크
간병살인은 일본에서 먼저 출간했고 그를 모티브로 한국의 현실을 탐사 기획 보도한 서울신문 기자들의 시리즈를 책으로 출간하였다.
살다보면 가족에게 병이나 장애로 인하여 간병을 필요로 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스스로 할 수 없을 때 가족이나 외부 시설에 입소하여 간병을 받게 되는데 여기서는 가족 간병을 위주로 하였고 살인까지 이어지게 되는 힘든 현실에 대해 사회적으로 할 수 있는 것과 대책을 호소하는 내용이다.
P.072 간병 가족들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악몽 같은 현실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점이었다.
P.073 집안에서 간병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면 가장 먼저 모든 가족 구성원이 모인 가운데 가족회의를 통해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 가족 휴가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꼽았다. 환자가족휴가제도란 환자를 돌보는 사람이 일정 기간은 간병의 굴레에서 벗어나 쉴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이 기간 정부가 간병인이나 도우미를 파견하거나 단기보호시설에서 환자를 돌보는 제도다.
P.094 치매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의심, 망상, 폭력, 우울증 같은 이상행동증상에 대해서는 별도의 관리가 필요하다. 이 증상을 잘 감별하려면 보호자가 환자와 함께 병원을 방문해 정확하게 진단을 받아야 한다.
P. 130 지적장애인과 자폐성장애인을 통칭하는 발달장애인은 평생 돌봄을 필요로 한다.
P. 144 언어치료, 놀이치료,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은 발달장애인에게 일반적으로 필요한 기본 치료다.
P.182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전국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하고 그 결과를 홈페이지 병원평가정보에 공개하고 있다.
P.183 10년째 최저임금에 머무는 낮은 급여와 불안정한 일자리는 요양보호사들의 이탈을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P. 207 간병 가족들에게 '쉴 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 이전에 쉬어도 된다는 의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P. 216 간병 기간과 하루 간병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이 상승한다. 치매 등 만성질환자를 종일 돌보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 돌봄은 끝이 없지만 환자 상태는 나아지지 않고 여기서 오는 절망감도 우울증의 한 원인이 된다.
P.219 환자들에게 괴로운 삶을 강요하기보다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도 생각해봐야 한다. 어쩌면 죽음에 다다른 개인의 선택을 사회가 막으면서 대안을 주지 못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개인에게 선택의 출구를 열어주는 것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때다.
가족 간병에 대한 간병 살인을 한 당사자들의 고통이 느껴져서 힘든 시간이었다. 질병이나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정부에서 좀 더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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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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