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ver63

생각키우기, 힘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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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훌쩍 떠나버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앞이 안 보일 때가 있다. 그 때는 만사를 제쳐두고 이 책을 읽었다. 언젠가 나에게 지도 밖으로 행군할 기회를 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수험생 생활이 끝이나면 내 스스로에게 선물하고 싶었다.

  2. 수능, 그 지리한 레이스가 끝나도 입시는 끝나지 않았다. 논술,면접을 준비해야지. 그 때 면접 대비용으로 정독했던 책이다. 면접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었다기 보다는 자유롭게 연상하는 것과 거침없이 내 생각을 밝히는데 기여한 책이다. 바칼로레아에 나온 문제들을 모아두고 그에 대한 교양 지식을 풀어내주고 있어서 자문 자답을 한 후에 읽을 거리를 읽어보면 답이 보이지 않는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3. 카르페 디엠으로 유명한 이 책. 공항에서 사선 비행기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간 책이다.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기 위해, 나에게 숨쉴 틈을 마련해준 책이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현실과의 괴리에 괴로워하기도 했다

  4. 이용 후생으로 유명한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읽기 좋도록 풀어 놓은 책. 그 전까지하더라도 實學은 무슨...허투로 알고만 있었다. 그동안 해왔던 오해를 깨부수고 고전도 재미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준 책이다.

  5. 이 놈 갑갑한 우리나라의 현실이 문득 느껴질 때, 특히나 고3이란 신분 하에 입시 정책에 이리저리 휘둘릴 때, 읽어봤다. 프랑스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고 있지만 그 중 교육정책에 관한 내용은 특히나 통감하며 읽었었던 기억. 똘레랑스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는 없는가. 중용이 그러하듯..답이 멀리 있지는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6. 싸이코? 싸이코! 난 뜨고 싶은 싸이코였다. 지금도..싸이코이기를 바란다.

  7. 대학생의 소소한 이야기, 자아를 찾아떠나는 등장인물들을 보며 나는 과연 다시 오지 않을 대학 시절을 제대로 보낼 수 있나...생각해보게 한다. 기본적으로 연애물이라 가슴이 아슴해오는 느낌도 들고...있는 듯 없는 듯한 대학생활의 낭만에 설레도 보게 만드는 만화책.

  8. 쑥쑥, 머릿속에서 자라나는 공상의 나무. 언젠가 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과 품었던 의문이 이렇듯 소설로 떡하니 나와있으니 읽어줄 밖에.

  9. 조금은 느려지고 싶을 때, 사실은 지루한 책이지만 읽고 난 후 머릿속이 정제되는 느낌이 들어서 읽곤 했었다.

  10. 윤리책에 줄줄 나열된 철학자들의 이름. 아놔, 우리나라사람도 아니고 친숙해지지도 않는다. 교과서에 고작 몇 단락으로만 요약된 그들의 사상은 이해도 공감도 하기 힘들었다. 이 책....정말 말로 조곤조곤 풀어주는게 당장 고전 원전도 구미가 댕기도록 만든다. 고금의 철학자들이 가까워지는 기분이 든다. 읽으면서 밑줄도 치고 잡소리도 써가면서 읽으면 거듭해서 읽을 때마다 재미가 더 쏠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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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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