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노부타
- 작성일
- 2008.12.12
도착의 론도
- 글쓴이
- 오리하라 이치 저
한스미디어
조금은 낯선, 아니 나의 어휘가 짧아서인것인지도 모르겠지만 '도착의 론도'라는 제목은 그 의미가 쉽게 와 닿는 책은 아니야. 간신히 떠올려보는 것이 겨우 '성도착자'라니.
아무튼 도착의 론도는 서술트릭의 진수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조심해야하는 것은 '서술트릭'이기 때문에 정말 잘 읽어야 한다는 것. 아니,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서술트릭'이라는 말조차 뭔 뜻인가 헤아려보지 않고 무작정 덤벼들듯이 책을 읽어버렸다. 그래서 책읽다말고 '내가 잘못읽었던가?'라거나 '인쇄가 잘못됐나?'싶은 찜찜함으로 책을 읽다가 끝부분에 가서야, 그것이 바로 서술트릭,이라고 깨닫는 무지몽매함이란을 어찌할 수 없었다.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었지만 두번째 읽는다고 해서 내용을 화악 꿰뚫었다고 할수없을 것 같다. 도착과 도작, 이야기속의 이야기, 그리고 또 얽혀있는 이야기. 절대로 피곤하거나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할 때, '머리나 식힐 겸 재밌는 추리소설 한 편 읽어볼까?'하고 집어들면 안된다. 아니, 오히려 그럴때 더 재미를 느낄까? 확신이 안선다.
다만 분명한 것은 바쁜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한번 집어드니 끝장을 봐야겠구나 라는 마음도 없이 어느새 나는 책 한 권을 읽어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옮긴이가 '작가와 한바탕 숨바꼭질하며 즐기면 된다'라고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뭔가 아귀가 살짝 어긋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한두번 앞장을 거슬러 뒤적거리는 척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 어긋남을 찾으려 했다기 보다는 그냥 뭔가 좀 이상해..라고만 하면서 이야기의 결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해 마구 읽어내려가 버렸다. 이야기의 구성은 그렇게 재미있다. 물론 사건의 동기가 너무 가볍다거나 아주 자그마한 것에서 시작하여 무서운 광기를 발현시켜버린 등장인물에 대한 느낌이 좀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정말 '도착'인 것 아닌가.
아, 어쨌거나 정말 작가와의 한바탕 즐거움이었다.
아무튼 도착의 론도는 서술트릭의 진수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한다. 조심해야하는 것은 '서술트릭'이기 때문에 정말 잘 읽어야 한다는 것. 아니, 솔직히 말한다면 나는 '서술트릭'이라는 말조차 뭔 뜻인가 헤아려보지 않고 무작정 덤벼들듯이 책을 읽어버렸다. 그래서 책읽다말고 '내가 잘못읽었던가?'라거나 '인쇄가 잘못됐나?'싶은 찜찜함으로 책을 읽다가 끝부분에 가서야, 그것이 바로 서술트릭,이라고 깨닫는 무지몽매함이란을 어찌할 수 없었다.
솔직히 이야기한다면 이 책을 한번 읽었지만 두번째 읽는다고 해서 내용을 화악 꿰뚫었다고 할수없을 것 같다. 도착과 도작, 이야기속의 이야기, 그리고 또 얽혀있는 이야기. 절대로 피곤하거나 머리에 쥐가 나기 시작할 때, '머리나 식힐 겸 재밌는 추리소설 한 편 읽어볼까?'하고 집어들면 안된다. 아니, 오히려 그럴때 더 재미를 느낄까? 확신이 안선다.
다만 분명한 것은 바쁜 나날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책을 한번 집어드니 끝장을 봐야겠구나 라는 마음도 없이 어느새 나는 책 한 권을 읽어버렸다는 것이다. 과연 옮긴이가 '작가와 한바탕 숨바꼭질하며 즐기면 된다'라고 할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뭔가 아귀가 살짝 어긋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 한두번 앞장을 거슬러 뒤적거리는 척 하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 어긋남을 찾으려 했다기 보다는 그냥 뭔가 좀 이상해..라고만 하면서 이야기의 결론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궁금해 마구 읽어내려가 버렸다. 이야기의 구성은 그렇게 재미있다. 물론 사건의 동기가 너무 가볍다거나 아주 자그마한 것에서 시작하여 무서운 광기를 발현시켜버린 등장인물에 대한 느낌이 좀 어리둥절하기도 하지만, 그것이야말로 정말 '도착'인 것 아닌가.
아, 어쨌거나 정말 작가와의 한바탕 즐거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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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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