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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n77
- 작성일
- 2014.5.18
쩌렁쩌렁 박자청, 경회루를 세우다
- 글쓴이
- 허윤 글/김주경 그림
머스트비
혹시 박자청 이라고 아세요?
저는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럼 경회루는 아시죠? 경복궁 안에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 경회루를 만드신 분이 바로 박자청 이라고 합니다.
머스트비에서 출간하는 '역사 인물 그림책'은 그동안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은 찾아내 소개하고 있는데요. 조신선,초희, 평숙이, 박제가에 이은 분이 바로 <박자청>
마치 숨겨진 보석 찾아내듯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물들을 소개해주시니 독자로서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한양을 건설한 위대한 건축가 박자청의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이 책은 경복궁 근정전 섬돌에 살고 있는 석견의 시선으로 그려진답니다.
돌조각이지만 이 책에서는 살아 움직이지요.
이런 구성 저 참 좋은것 같아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주잖아요. 나중에 경복궁에 가서 석견을 만나면 말 걸어 보고 싶을것 같아요.^^
박자청과 석견이 처음 만나게 되는데요. 서로 자기 소개를 하네요.
박자청은 공조판서인데요. 공조는 나라의 중요한 공사를 도맡아 하는 곳이래요.
왕릉도 만들고 성도 쌓고 길도 닦는다고 하네요.
박자청과 석견이 만난 장소는 다락집이었는데요. 그 다락집은 그림에도 보이듯이 곧 쓰러질 듯 한 모습이에요.
그래서 석견이 이 땅에는 아무것도 지을 수 없으니 몽땅 파버리라고 말하죠.
그 말을 들은 박자청은 몽땅 파버리고 누각을 짓기로 마음을 먹고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신하들은 박자청의 생각을 못마땅하게 여겼지만 임금님은 박자청을 믿고 지지해주었어요.
방방곡곡에서 일꾼들이 모여 들어 누각을 짓기 시작합니다.
돌로 둑을 쌓아 섬도 만들었지요.
꼭 여덟달만에 누각이 완성되었어요.
초라했던 다락집이 아름다운 누각으로 변신을 하자 여기저기서 감탄이 쏟아졌어요.
임금님은 궁궐에서 으뜸이며 경복궁의 꽃이라고 칭찬하면서 ' 경회루'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지요.
저도 밤에 경회루를 본 적이 있는 데요. 정말 너무 아름답더라구요. 연못과의 조화... 정말 넘 근사하죠.
당시에 이런 멋진 풍경의 누각을 만들어 냈으니 정말 놀라운 일이네요.
중국에서 사신을 보내겠다는 소식에 궁궐은 사신 맞을 준비에 한창인데 잔치가 열릴 경회루에 문제가 생겼어요.
바로 경회루 못에 물이 줄어드는 거였어요.
신하들이 박자청을 벌하려 하지만 임금님은 박자청을 믿어주며 기회를 주었어요.
그러자 박자청은 연못의 물이 새어나가는 이유를 찾아내고 다시 공사를 시작합니다.
물이 가득찬 연못에는 예쁜 연꽃도 피어나지요.
경회루에서 열린 큰 잔치에 온 중국 사신들은 경회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지요.
안그렇겠어요? 경회루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우린 알잖아요.
임금님의 박자청에 대한 믿음과 신뢰에 박자청이 멋지게 보답한 것 같아 책을 읽는 저도 다 뿌듯한 느낌이 들었네요.
책 말미에는 박자청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와 있는데요.
전혀 몰랐던 박자청이라는 인물에 대해 알게 되어 참 의미가 있었어요.
조선이 처음 세워질때, 궁궐뿐만 아니라 한양을 통째로 만들어 낸 사람이 바로 박자청 이라고 해요.
완전 멋진 건축가이면서 디자이너네요.
양반 밑에서 일하던 하인이 공조판서까지 되었으니 임금의 신뢰와 믿음은 둘째 치고서라도 다른 신하들의 멸시가 대단했을것 같네요.
그럼에도 박자청은 아름다움을 찾아내는 눈과 재주로 멋진 한양을 만들어 냈고 지금도 우리에게 그 당시의 멋진 건축물들을 볼 수 있게 해준 분이죠.
왜 우리는 이 분을 몰랐을까요?
노비 출신이지만 뛰어난 건축 기술을 인정받아 종 1품의 지위까지 오른 조선 최고의 건축가 박자청 이야기....
신분을 뛰어넘게 해준 그분의 건축 기술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금도 우리들에게 우리 건축물의 아름다움을 전해주고 있는데요.
이제 경회루를 보면 박자청이 꼭 생각날것 같아요. 더불어 석견도요.^^
위인전 하면 많이 알려진 분들이 소개가 되지요.
머스트비의 인물 그림책은 이렇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정말 훌륭한 분들을 소개해주셔서 너무 좋답니다.
다음엔 또 어떤 숨겨진 원석같은 위인을 소개해줄 지 무척이나 기대가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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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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