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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
- 작성일
- 2017.12.25
소녀의 세계 1
- 글쓴이
- 모랑지 글,그림
온다
제게 단 하나의 웹툰만 선택해서 볼 수 있다고 한다면 저는 단연 이 웹툰을 선택할겁니다. 저는 이 웹툰을 처음 봤을때 반에서 은따였어요. 제가 이 웹툰이 인생웹툰인 이유는 제가 주인공이랑 똑같거든요. 생긴 스타일이나 성격이나. 한창 친구들과 멀어지고 학교에서 걸어서 1시간인 학교를 매일 혼자 쓸쓸히 걸어다녔던 그때입니다. 리뷰를 써야하는데 쓸데없이 제 이야기가 길어졌네요.
이 작가님은 제 또래 여자아이들의 마음을 꿰뚫고 계십니다. 진짜 진짜 공감이 많이 되거든요. 하나의 에피소드가 끝날때쯤마다 나오는 명언들은 제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노트에 적어놓고 그랬어요. 몇가지 예를 들자면 유나가 미래에게 그때 잘못한건 네 주변사람들이지 네가 아냐 멍청아 라고 한 장면이랑 나리가 친구들과 멀어졌다가 비오는날에 미래가 나리한테 너만 괜찮다면 우리랑 다시 놀아주라 라고 한 장면 두개는 보고 제가 눈물을 흘린 장면입니다. 과장해서 강조하려고 하는 말이 아니고 진짜 울었어요. 지금은 저도 친구관계가 정리되고 학년이 올라와서 (지금 나리랑 동갑입니다!!) 괜찮아졌는데 예전이 생각나기도 하고 저는 제 친구들에게 저런 친구가 되어줄수 있을까 하는 그런 마음에 눈물이 났습니다. 저 원래 감수성이 별로 없거든요..
이 만화가 저를 바꾸어 놓았습니다. 제 성격을요. 저 원래 거절도 엄청 못하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 나리 보고 바뀌었어요. 당당하게, 움츠리지 않고, 자신감있게 다니게 되었죠. 부당한일도 보고 그냥 무시하고 지나치지 않고, 친구도 더 효과적인(?)방법으로 도와주고 그랬어요. 진짜 나리한테 감정이입하게 됩니다. 웹툰캐릭터한테 무슨 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저도 그렇게 감정이입 쉽게하는 성격은 아닙니다!
저는 이 소녀의세계가 있어서 정말로 행복합니다. 그래서 단행본 나왔다고 했을때 다음날 바로 서점에서 지갑을 탈탈털어서 구매했어요. 오빠한테 빚도졌습니다 ㅋㅋ (지금은 갚았어요!)
이 만화는 항상 생각을 하게 해주는 만화에요. 왕따에 대해서, 그냥 무심코 하는 얼평에 대해서요. 다른사람이 얼마나 상처를 받을지 그런 타인의 삶을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저도 김수빈같은 친구가 있었어요. 그 친구의 삶, 또 내 가장 친한 친구의 삶 모두 다요. 참고로 타인의 삶은 웹툰 에피소드중 하나였습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이해는 정말 중요하잖아요.
그리고 이게 그냥 심심풀이 만화가 아니라 교훈이 담겨있어요. 그래서 저도 힘들때 이걸 보고 하루동안 마음 잘 추스리고 잘 풀었어요. 여러분 친구관계는 다가오길 기다리는게 아닙니다. 다가가세요. 나리가 노력하는 모습에서 깨달았습니다 (막 미용코너 놓고 노트빌려주는 장면에서요)
이거 단행본 나왔다고 했을때 저 지갑을 털었습니다. 그리고 다른 웹툰들은 시간이 지나면 스토리가 흐지부지해지고 그림체도 이상해지고 분량도이상해지고 그런 웹툰들이 있는데 이건 그림체도 완전 좋아지고(원래도 짱이었는데 더요) 분량도 여전히 많고 무엇보다 스토리가 진짜 탄탄해요. 저 원래 월요병있는데 이거 나오니까 그나마 월요일 아침에 이거 보고 웃으면서학교가서 나리오빠랑 똑같은 저희 오빠한테 미친 도마뱀소리들은적도 있습니다.
이 내용 진짜 팩트입니다!!그 왜 여자들의 있잖아요 학창시절 알수없는 눈치게임같은거요 그런거를 진짜 잘 표현해놓아서 제가 나중에 꿈이 드라마pd되는건데 그때까지 드라마화 안되면 제가 시킬겁니다. 여태까지 한 소녀의 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작가님 진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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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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