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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ap
- 작성일
- 2020.12.11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 글쓴이
- 안병은 저
한길사
제목: 마음이 아파도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
작가: 안병은
출판사: 한길사
몸이 아프다고 말하면 위로받지만 마음이, 정신이 아프다고는 쉽게 말조차 꺼낼 수 없다. 마음에 병이 든 사람은 늘어나지만 병에 대한 인식은 그대로이거나 낮아질 뿐이다. 조현병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많은 이들이 뉴스에서 처음 접했을 것이다. 흉악범죄의 배후에는 조현병이라는 정신질환이 있었다는 뉴스는 많은 이들을 분노케했다. 약물치료, 주변의 도움이 있다면 호전될 수 있는 병이지만 조현병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쉽게 바뀌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안병은 정신과 의사는 마음껏 마음을 아파할 수 있는 세상을 꿈꾼다. 병원 의자에 앉아 진료를 보는 치료에서 벗어나 환자들이 공동체와 어울릴 수 있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홍성군에서 행복농장을 운영하며 정신장애인분들에게 지역사회에서 직업을 갖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직접 겪은 환자들의 사례를 보며 마냥 피해야만 하는 존재가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동네에서 정신이 이상해보이는 분들을 마주칠 때가 있다. 대부분 술에 취해있거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다. 혹시라도 해코지를 할까봐 피해가기 일수이다. 사실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게 아니라면 굳이 다가가고 싶지 않은 게 대부분의 생각이지 않을까? 제목처럼 자신의 마음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야 한다. 마음의 병 또한 위로받고 치료할 수 있는 병이다. 마음의 병에 자신을 숨긴 채 악화될 때까지 버텨서는 안 된다. 작은 용기만 낸다면 많은 이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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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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