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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lsajfl
- 작성일
- 2003.7.20
연애 중독
- 글쓴이
- 야마모토 후미오 저
창해(새우와 고래)
야마모토 후미오의 주인공은 예쁘지도 않고 성격도 좋지 않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 동화에서 예쁜 공주와 왕자와의 맺음이 머리에 박힌 우리들에게는 그다지 예쁘지도 특별한 재주도 없는 자신이 연상되는 그런 주인공은 거부하게 마련이다. 항상 위축되어 있고 답답하기도 하면서 뒤통수를 맞는 듯 돌발적인 행동을 하는 주인공의 행동을 보면 연애중독이 아닌 책중독에 빠지게 된다. 단단한 구성과 반전으로 이끌어 가는 작가의 능력이 놀랍다. 요즘 요시모토 바나나, 가와카미 히로미, 야마다 에이미 등등의 일본작가의 작품을 걸신들린듯이 보고 있는데 가장 흡족하게 해주는 작가이다.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요즘의 주류를 이루는 일본작가들은 만화와도 비슷하고 영화와도 비슷한 느낌을 제공한다. 기발하고 독특하고 세상에 연연해하지 않는 자유분방함이 부럽고 통쾌하다고 느껴진다. 그렇지만 야마모토 후미오에게서 느껴지는 찐한 삶의 냄새와 바닥없는 구멍에 떨어진 느낌을 자신의 일마냥 느끼게 해주는 사람이 드물다. 이사람의 소설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야마모토 후미오의 유쾌한 중독에 빠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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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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