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는 다이어트와 같다고는 하지만,

끈기과 열정을 가지고 계속 노력하기 정말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기껏 공부하고 암기한 표현이 막상 '읭?'이란 반응을 얻는다면... 

아... 생각만 해도, 화난다/빡친다/허탈하다/어이없다.

우리나라도 표현이 정말 다채롭다.

영어도 그렇다. 

특히 '뉘앙스'를 알아차리고 구별해서 쓸 수 있다는 것은 

언어사용자에게 꼭 필요한 고급진 스킬이다.

아- 다르고 어- 다른 각 표현과 단어의 뉘앙스를 구별해주어

"이럴 땐 이겁니다!" 하고 제시해주는 책을 만난다면

영어를 공부하는 즐거움과 함께 실력도 훅- 성장하지 않을까?

<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은 

미국에서 나고 자란 영어 원어민도 추천하고

한국에서 나고 자란 학습자가 보아도 

각 뜻의 차이점이 구별되는 특장점이 확실한 책이다.

아무리 원어민이라도 자기에게는 당연한 그 뉘앙스의 차이를 

한국 사람이 제대로 알아듣게끔 설명하고 구별하여 알려주기는 어렵다. 

(물고기가 물을 잘 모르는 것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그런 의미에서 오래도록 영어를 가르쳐 온 저자 케빈 강의 

핵심을 쏙쏙 짚어내고, 긍정적/부정적 차이를 알려주며, 

이것저것 헷갈릴 때 위험없이 사용할 수 있는 대표 단어를 제시하는 방법은

굉장히 실용적이며 독자이자 학습자가 이 책을 계속 읽을 이유가 된다.

확실히 재미와 흥미, 쓸모와 동기부여를 다 갖춘 것 같다.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유가 있다.

챕터 1은 같아 보이지만 확실하게 다른 단어를 소개하며

마구 호환해서 쓰면 안되는 뉘앙스들에 대한 개념을 확고히 다져준다.

챕터 2와 3은 챕터 1에 비해서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코스다.

섞어서 쓸 수 있지만, 가려 쓴다면 적재적소에 적합한 단어를 훌륭히 구사하는

고급진 레벨이 될 수 있도록 학습자를 이끈다.

재미는 챕터 4가 제일이다.

비격식대화와 격식대화, 비격식 단어와 격식 단어를 소개해서

편안한 사이에서 쓸 법한 표현과 공식적인 자리나 기록이 남는 곳에서 쓸 표현을

구별할 수 있게 해준다. 

생각지도 못했던 표현들을 배울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챕터안에 동사/명사/형용사-부사/로 구별하여 수록해 놓은 것은

사용자 편의를 위한 '사전'같은 느낌이 든다.

궁금한 뜻을 품사별로 찾아서 쓸 수 있도록 정리해서 빨리 찾을 수 있다.

대표적 의미를 두고, 각 단어의 차이를 예문을 통해 설명한다.

그 뉘앙스 때문에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원어민의 시각으로 정리하고

바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대화 예문을 읽으며 한국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다.

하나의 뜻이라도, 딱- 그렇게만 표현하기에는 아쉬웠던 단어들의 풍부한 예시와

단순한 그림이 가독성을 높여준다.

각 페이지마다 수록된 QR코드는 mp3로 발음을 바로 들을 수 있게 하는 

(요즘은 없어서는 안되는 외국어 공부책의) 기본 옵션이다. ^^

굉장해! 를 영어로 얼마나 표현할 수 있을까?

great/ amazing/ fantastic 처럼 익숙한 표현에서부터

fabulous/ marvelous 같이 미드에서 많이 들었던 표현,

terrific/ awesome / brilliant 처럼 드라마/영화 등장인물이 딱- 떠오르는 표현,

superb 같이 요즘 동영상에서 많이 듣는 표현까지.

한 페이지에서 배워 익힐 수 있는 단어가 쏟아져나온다.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차례대로 읽지 않아도 되고

내가 필요한 것을 한글로 (앞 차례), 영어로 (뒤 색인) 찾아볼 수 있어 편리하다. 

원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은대로 골라 쓰는 재미가 있는 책.

<영어 단어의 결정적 뉘앙스들>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