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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건강한 건물
글쓴이
조지프 앨런 외 1명
머스트리드북
평균
별점9 (4)
rosie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건강이란 사람에게 있어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을 보면 알 수 있듯 '건물의 건강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표지에서 풍기는 첫인상은 건축과 관련된 서적이려나 싶었다. 만약 그렇다면 차라리 '굳건한 건물'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건물의 건강함이란 무엇일까 하는 호기심을 가지고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건물 역시 수많은 사람으로 가득 차 있는 하나의 유기체와 같아, 건물의 건강함이 곧 그 내부에 있는 사람들의 건강함과 직결된다는 것이 저자들의 논지이다. 즉 이 책은 사람들의 건강을 위해 건물 내부의 체계적인 관리와 설계가 중요함을 설명하고 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건물의 건강함은 업무 효율성, 그리고 나아가 기업의 이익과도 연결되어 있다. 흔한 환경 서적처럼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수치와 논리를 기반으로 건강한 건물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는 점이 좋았다.



 



이 책은 건강한 건물의 아홉 가지 기본 토대로 환기, 공기질, 온열 건강성, 습도, 먼지·해충, 안전·보안, 수질, 소음·음향, 조명·전망의 항목을 구체적으로 들어 설명한다. 분류하고 나누어 항목별로 설명한 다음, 설명 끝에 권장 사항을 덧붙임으로써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기 쉽게 설명한 점이 마음이 들었다. 해당 항목들을 지키는 데서 오는 사회적 비용 또한 업무 효율성으로 인한 이득을 생각했을 때 결코 큰 비용이 아니라는 것이 저자들의 주장이다. 다만 다분히 개인적인 생각으로, 세분된 항목들을 과연 지킬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약간의 의구심도 들었다.



 



또한 저자들은 ‘건강한 건물 인증 제도’를 제시하며 인증의 필요성도 설명하고 있다. 인증 제도를 통하여 건강한 건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고취할 수 있고, 건물의 건강함은 수준 높은 기업들의 차별화 요소를 만들 수 있으며 이는 곧 기업의 소득과도 연결된다는 것이다. 인증 제도는 저자들이 만들어낸 독창적인 개념이라기보다는 수십 년 전부터 존재했던 건강한 건물 운동을 주도하는 과학자들에 의해 이미 제시되었던 개념이다. 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적인 도시에서는 이미 건강한 건물에 대한 주목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흥미로웠다.



 



건물 위생이라는 다소 생소하게 다가오는 분야를 지나치게 전문적이지 않은 쉬운 문체로 잘 풀어 설명한 교양서라는 인상을 받았다. 여담으로 덧붙이자면, 중간중간 등장하는 저자들의 위트 있는 유머성 농담도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하는 요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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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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