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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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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이름에게
글쓴이
가랑비메이커 저
문장과장면들
평균
별점9.9 (15)
우유니



 



출판사 문장과장면들에서 '가랑비클래스'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 가랑비메이커의 편지식 에세이다.



편지라는 형식이 마음에 들어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읽은 책인데, 편지라는 단어에서 주는 아날로그 식 분위기와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져 기분 좋게 읽었다. 편지 내용은 누군가에게 쓴 편지이기도 하고 자신에게 쓴 편지이기도 하다. 소설이 아닌 에세이다 보니 가상의 이름들에는 누군가가 존재할 거란 생각에 더 좋았고 '영원할 줄 알았던 여름의 이름에게', '자주 나를 잊던 이름에게' 등 누군가의 이름이 들어갈 자리에 '이름'이라는 이름을 붙여 더 신비스럽고 은밀하게 느껴졌다. 편지 에세이지만 또 시적 문구가 많이 들어있다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데, 아무래도 3년이라는 공백 끝에 세상 밖으로 나온 편지들이라서 그런지 계절감이 짙게 느껴졌다.



 



가장 좋았던 편지는 '시절의 너에게'이다. 과거를 회상하는 듯한 기억들로 가득한 편지었는데 누구나 있을 청춘의 기억이 오버랩되면서 아름답게 느껴졌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시절을 회상하면서 지금도 또 미래의 나의 시절이겠거니 생각하니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여전히 그 시절이 그리워진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했지만 또 미래의 나를 위해 시절을 예쁘게 리본 짖고 싶었다.



 



책이 작고, 어렵지 않은 내용인데다가 편지식이라 금세 읽을 수 있었다. 꽃가루와 함께 봄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요즘 누군가가 편지에 담은 마음을 읽어 볼 수 있어 설레는 시간이었다. 풍부한 감정을 담은 시적 표현을 담은 에세이 그리고 계절감이 짙은 편지를 담은 이 책을 이 좋은 계절에 누군가에게 선물한다면 좋을 것 같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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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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