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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니
- 작성일
- 2022.11.28
감정적
- 글쓴이
- 양세화 저
델피노
잃어버린 감정을 채워야만이 나갈 수 있는 '감정적'이란 이름의 판타지 세계
감정적의 줄거리는 수년간 혼자 지내면서 감정을 잃어버린 도담이 어느 날 이상하고 다채로운 세계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나오려면 타인에게서 오는 감정으로 자신의 빈 마음을 채워야만 돌아 나올 수 있다. 그곳에서 만난 감정적인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도담은 조금씩 비어있던 자신의 마음을 감정적으로 채우던 어느 날 그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감정적'이 균형이 깨지고 혼돈에 빠진다. 도담은 친구들과 함께 이 모든 혼돈의 중심에 있는 '별사탕'을 쫓다가 의문의 아이 '용'이를 만나게 된다.
감정을 잃어버린 주인공이 '감정적'이라는 이름을 가진 새로운 세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차곡차곡 쌓는 여정을 그린 가슴 따뜻한 판타지 한국 소설이다. 저자는 감정에 메마른 사람들만이 들어올 수 있는 신비한 공간 '감정적'을 만들고 주인공 도담의 여정을 통해 독자들의 감정을 끌어올린다. 감정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판타지 세계를 만들어 감정을 충전할 수 있다는 전제가 흥미롭고 소설 속 등장하는 단어가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별사탕, 끈끈이 폭포, 무지개 색깔 하나하나에도 원초적인 감정을 끌어올리는 어휘를 사용함으로써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 듯하다. 단조롭게 흘러가던 소설은 마지막에 반전이 포함되어 놀라웠고, 동화 같은 이야기를 좋아한다던 저자라서 그런지 저자의 글도 동화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다.
표현력이 섬세하고 귀엽고 무해한 단어들로 연결되어 있다. 사회 초년생으로 취업에 번번이 실패하고 텅 빈 마음을 가졌던 주인공 도담이 등장하는 이 소설이 판타지 장르이지만 공감 갔던 이유는 도담 같은 친구들이 많고 또 현실적으로 다가왔기 때문인 만큼, 감정적으로 감수성 깊게 도서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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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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