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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눈을 심어라
글쓴이
M. 리오나 고댕 저
반비
평균
별점9.7 (23)
우유니

시각장애인 작가 M. 리오나 고댕(LEONA GODLN)은 공연예술가이자 교육자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즈 등에 기고했으며, 뉴욕대학교 등에서 예술과 장애 등에 관해 강의하고 있는 사람이다. 저자는 열 살 무렵 칠판의 글씨가 갑자기 보이지 않기 시작한 뒤 '망막색소변성증'을 진단받았다.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이 서서히 닳아 없어져 결국 앞을 못 보게 되는 선천적 퇴행성 질환이라고 한다. 그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은 앞을 거의 보지 못하는 상태이지만 완전한 실명은 아닌 상태이다. 표제인 <거기 눈을 심어라>는 눈먼 시인 존 밀턴(John Milton)의 장편 서사시 『실낙원』에서 가져왔다고 한다.





그럴수록 더욱 너, 하늘의 빛이여,



마음속에 빛나고, 마음의 능력 전무를 비춰라,



거기 눈을 심고, 모든 안개를 거기에서 씻어 걷어내라,



인간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내가 보고서 말할 수 있게. 『실낙원』





칼럼을 읽는 것처럼 딱딱하고 차갑고 어려운 느낌이 든다. 페이지에 한 권씩 등장할 정도로 인용된 책에 대한 소개도 많고 관련 철학자들도 많이 등장하기 때문에 학문적인 시각장애인에 대해 정리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의 아픔과 감성이나, 미국인 특유의 성장 에세이 느낌으로 이 책을 접근하면 안 되며, 눈멂의 역사에 관한 개인적이고 문화적인 탐구서이자 인문에세이로 접근해야 한다.





시각장애인이 주최적으로 시각 중심 문화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는 가치 있는 책이다. 열 살 무렵부터 지겹도록 서서히 시력을 잃어가는 과정이 독특하게 다가왔다. 시각장애인 당사자가 썼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논리적인 자료가 방대하게 첨부되어 객관적인 시각으로 진단하면서, 이 책을 통해 눈멂은 또 하나의 '관점'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시각장애인의 감성적인 면모만을 부각시켜 편향적인 시각으로 생각해왔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들이 여기까지 오는데 있어서의 여정과 나름의 위치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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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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