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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sy112
- 작성일
- 2017.3.26
아버지의 치부책
- 글쓴이
- 이기현 저
현문미디어
아버지 치부책을 보면서 어떤 영화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 영화는 6.25 전쟁(최근에는 한국전쟁이라는 이름을 더 많이 쓰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에서 흥남철수 당시에 부두에서 자신의 몸을 실어 부산 부두에 도착을 했고 그 곳에서 국제시장이라는 곳에서 자신의 새 둥지를 틀었고 그리고 훗날 서독 광부에 파견되기도 했었고 대한민국의 근대화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했었던 어떤 아버지의 일생을 그린 "국제시장"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났었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아버지의 역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원도 횡성출신입니다. 처음에는 방앗간집 아들로 태어났었습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아버지 일을 거들기 시작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외상이라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습니다.(사실 지금도 시골에 가면 외상문화가 어느정도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만 확실히 요즘은 덜 한 듯한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만 예전에는 외상이라는 것이 시골에서는 당연시되던 그런 때도 있었습니다. ) 주인공은 그 외상값을 수금하러 다니던 일을 도맡아 했었습니다. 그리고 국민학교(당시 명칭으로 사용하겠습니다.) 을 나와 금은방에서 일하던 것도 적었으며 그리고 인쇄소에서 견습공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견습공은 점점 인쇄소 사장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만 그 당시 견습공은 더더욱 중요한 역할을 맡았나봅니다. 당시에는 국한문혼용체를 많이 사용하던 때라 당시 작가들이 한자를 휘갈겨쓰면 그것을 해석하는 것이 인쇄 문선공의 역할이었습니다.(믿기 힘드시겠지만 행정에서도 당시 문서들을 보면 한자들을 엄청 휘갈겨써서 후세인인 저로써는 그 한자를 몇 십분 동안 들여다보고서야 이런 한자구나라는 거의 이집트 상형문자 해독수준의 한자를 자주보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 같습니다.)
이 작가는 결국은 자신의 바람대로 인쇄소 사장을 맡게되었습니다. 바로 "출판업"이라는 이름은 살짝 바뀌었지만 인쇄소를 차리고자하는 그의 마음은 어떻게 통했나봅니다.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오던 그에게 있어서도 결코 쉽지는 않은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저로서는 당시 초등학교를 다니던 때라 완벽히 이해를 하지는 못합니다만 IMF라는 시련을 겪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한파속에서도 저자는 절대 희망을 놓지 않았습니다. 그 덕분에 지금도 1년에 3000만권이라는 책을 찍어내는(?)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어떻게 보면 아버지의 일생을 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부디 이 아버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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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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