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영화 <사냥>을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사냥>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조진웅/안성기 라는 걸출한 두 배우분을 모셔놓고 만든 생존스릴러물이기에, 충분히 기본은 할거라는 믿음도 있었는데... 

이상하게 개봉후 반응이 굉장히 안 좋더군요. 

그래도 본인이 직접 확인해봐야, 개인적인 차이도 있는게 영화관람이니까 하며.. 극장을 문화의 날을 맞아 바로 갔는데..

영화 정말 속된말로 못 만들었더군요; 이 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관람객들의 관람후 평점테러가 알바가 아님을, 영활 보고나니 대충 알수있을 정도였는데,

안성기/조진웅이라는 좋은 배우분들을 모셔놓고 이 정도의 영화로밖에 못 만들어내놨다는건..

온전히 감독의 연출문제인것 같더군요.

기본줄거리는, 금맥이 발견된 산속에서 그것을 차지하려는 인물(조진웅)과 사건을 목격하고 생존하려는 인물(안성기)의 생존게임이자 대결인데요.

이야기만 들어도 충분히 흥미롭고, 기본틀만 유지해도 스릴감있겠다싶은 영환데...

감독의 연출역량의 문제로, 

이상한 영화가 나왔다. 

쓸데없는 설정과 잦은 플래쉬백 등ㅡ 스릴감있게 전개되어야할 속도감에 덫을 자꾸 놓는듯한 

이상한 연출이 영화적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망쳐놓더군요.

두 인물의 대결외에도, 광부사고 얘기, 안성기와 한예리 캐릭터의 관계얘기,

왜 넣었는지 모를 조진웅의 1인2역 쌍둥이캐릭터 연출 등 영화에 필요없다고 느껴지는,

한마디로 기본줄거리 외의 자잘한 설정과 연출등이 너무 많습니다.

배우들은 캐릭터에 맞춰 열심히 연기하고, 산에서 뛰고, 총질도 하는데도

연출과 전개가 그걸 못 받쳐주는 형국입니다.

그래서 좋은 배우이신 '안성기'님과 '조진웅'배우의 열연이 더더욱 안타깝게 보이는 작품입니다.

감독님만 조금만 더 연출력 있으신 분이 맡으셨어도.. 기본적인 재미이상은 뽑아낼수있는 설정의 

영화였는데... 90분인데도 그 시간이 너무 길고, 긴장감없을 정도로 간만의 극장에서 본 별로인 영화 <사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