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는대로만 하면 되는 도서출판 북극곰의 신간 <나는 오, 너는 아!>

독자와 작가가 서로 상호교환 하면서 읽을 수 있는 인터렉티브책이예요. 과연 아이들은 시키는대로만 할 수 있을까요? ^^

나는 오, 너는 아!

I say ooh, You say aah

북극곰

존 케인 John Kane

역. 이순영

2020.05.24

처음 책을 봤을땐, 뭐 이런 책이 다 있어? 그런데 이렇게 많은 상을 받았다고?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림책이라서 그림이 모든 걸 다 설명해준다고 생각하면 놉~! 아니었어요. ㅎㅎ

아이들끼리 서로 읽어줘도, 어른이 읽어줘도 재미있는 책이더라구요.ㅎㅎ

내지는 컬러풀한 색감에 그림은 거들 뿐, 페이지를 가득 채운 큰 글씨를 읽으면서 책속의 주인공들과 이야기를 나누게되는 인터렉티브책 <나는 오, 너는 아!>

이 책은 말로 소리내지 않고 눈으로 글씨만 읽는다면 진짜 재미없는 책이 될거예요. 처음의 저 처럼 이게 뭐야? 하는 소리가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소리내서 읽기 시작하면...자연스레 문장의 지시에 맞춰 행동을 하게 되는데 그러면 혼자 읽어도 웃음이 팍팍 터져요. 게다가 책속에 등장하는 팬티! 똥, 방구 다음으로 이름을 듣기만해도 재미있는 소재 아닌가요? ㅎㅎ 책을 읽고나서는 독후활동으로 당나귀 "오"에게 줄 팬티를 만들어보는 시간도 가질 수 있어요. 말과 행동을 따라하기만 해도 재미있는데, 책을 읽는 아이들이 스스로 책 내용속에 등장하게 되기에 뒤로 갈수록 더욱 재미있어 지는 책. 역시 아이들이 최고의 책이라고 손꼽을만한 책이예요.

책을 어떻게 읽어줘야될지 모르시겠다면...아래 영상을 참조해보세요~ 북극곰의 주인장 이루리 작가님이 아이들에게 <나는 오, 너는 아!> 를 읽어주는 장면인데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웃음꽃이 피어나네요. 역시 아이들 웃음소리는 최고의 명약인것 같아요 ^^/

https://www.youtube.com/watch?v=k4KQY4QD57Y&feature=youtu.be

그래서 행운이에게도 읽어줬어요.

오~! 하면 아~! 해야 하는데..아직 오~! 같이 따라하는 38갤 행운이예요..ㅎㅎ그러다 팬티~! 나오자마자 웃음터졌다지요?? 개미와 팬티를 연계해서 말하는 것들은 아직 연습이 조금 더 필요하더라구요.

잃어버린 당나귀의 팬티를 찾아봅니다. 개미를 가리키며 팬티팬티팬티팬티~하다 웃음터지고, 따라하다 웃음터지고...펼치기만해도 이런저런 말로 계속 웃겨서 둘이 책보면서 많이 웃었어요.. 퇴근하고 온 아빠한테 팬티책이라며 읽어달라고 가져갑니다... ㅋㅋㅋ 인터렉티브책을 처음보는 아빠한테 책 읽는 법을 알려주며 함께 보네요.

한번 볼때와 두번 볼때, 세번 볼때가 다 다른 느낌. 읽을수록 점점 더 재미있는 인터렉티브 그림책이예요.

책읽기 싫어하는 아이들에게는 책을 좋아하는 최고의 책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책읽기의 새로운 재미를 줄 수 있는 <나는 오, 너는 아!>

원서가 궁금해서 찾다보니 <I say ooh You say aah> 는 2018년에 이미 출간되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이제야 들어왔나봐요. 그사이 "영국 올해의 그림책상", "미국 어린이가 뽑은 최고의 책", "아일랜드 올해의 어린이 책" 으로도 선정되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외에도 " I say boo You say hoo" 도 시리즈책으로 출간되었다니 이건 또 어떤 소재로 이야기 하게될지 또 궁금해집니다. ^^

https://blog.naver.com/cheiron77/221998827774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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