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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양과 강철의 숲
글쓴이
미야시타 나쓰 저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9.1 (91)
s2081446

http://blog.naver.com/s77671446/220888831382


오랜만에 따뜻한 소설을 읽었다.
내가 쓴 글들을 읽다가 관용적인 표현이 몇가지가 반복되는것을 발견했는데
그중 제일좋을때 하는 표현이
따뜻하다 이더라. ㅎㅎ

공간도 디자인도 사람도 이야기도
따뜻하면 정신못차리고 빠지고 만다는.




양과강철의숲이라는 책.
무심코 열었다가 끝까지 순식간에 소설속 세계로 들어가서
거의 두번에 걸쳐 다 읽은듯한
몰입도가 매우높은 소설이다.
(여기서 두번은 책을 열었다 닫은 회수이다.)

직업에 대해
신화같은이야기를 만들어 놓은 영화, 소설은 종종있다.
타고난재능과 영감을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로 
대리만족을 하는 재미를 주는 소설도 있지만

현실의 대부분은. 
타고난 재능이 없음음을 아쉬워하며
조금 적성에 맞는일을 하며 살지 않을까.
(가끔 
이일이 내적성에 딱맞아요!! 이런사람들은 좀 무섭더라 나는.)


양과강철의숲은 읽으면서 미생의 장그래가 종종 생각났다.
그러고 보니 소설을 이끌어가는 주요 요소에서도
미생과 조금 비교할만한 요소가 있는것같음
바둑 = 주인공이 성장해온 숲이되고,
상사에서의 성장 = 조율사로서의 성장으로 비교되고
장그래 = 처음 새로운 사회에 발을 내딛은 도무라 라는 인물
(부디 이 비교가 책을 읽는데 큰 영향을 안미치길)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줄거리 
산과 숲으로 둘러쌓인 대자연속에서 성장한 도무라는
어느날 고등학교시절 학교강당에서 무심코 피아노 조율사 이타도리의 피아노 조율하는 것을 접하게 된다.
(봤다라고 표현하지않은것은 청각적이고 감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기 때문.)
그래서 바로 조율사의 꿈을 꾸고 전문학교에 들어가서 2년의 과정을 마치고
고향을 떠나 이타도리의 회사로 조율사로서 취직.
인턴기간을 거치며 전문 조율사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여러 조언을 듣고 경험을하고 고객을 만나는중
제일 특별한 경험은 가즈메와 유니 라는 쌍둥이 자매를 통해서 하게된다.
초보 조율사로서 늘 어떻게 하면 좋은 조율사가 될수있을까를 고민하고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었지만
그 자매의 성장을 통해서 어떤 각성(?)을 하게된다.
이야기의 서사 보다는
재능, 천부적 자질은 없다고 생각했지만
숲에서 자란 도무라의 성장배경(피아노의 소리에서 어린시절 성장했던 자연을보고 숲의 향기를 맡는),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 그 자체가 도무라의 큰자산이 된다는걸 깨달아가는 과정과 주인공의 내면의 소리로 이끌어나가는 소설.

줄거리를 요약하니 정말 단순하고 교훈적인 이야기 같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이 소설은 줄거리보다는 이소설전체에 흐르는 분위기가 특별하다는걸 이야기하고싶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면서도
이소설의 세계에는 조율밖에 없는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에 들어갔다 나온기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아. 예상했을지 모르겠지만 양과 강철과 숲이라는 단어에서
나처럼 하루키를 연상했다면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는. ㅎ
양털로 만든 펠트가 강철이 피아노줄을 때려서 소리를 내는,
그것들이 모여 숲을 이룬 피아노의 내부구조를.
조율하는것을 구경하거나 그랜드 피아노의 속을 들여나본사람이라면
양과강철의숲으로 연상할수 있을것.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책을 남에게 잘빌려주지 않는 이유는
책속에 수많은 메모를 해서이다. (쪽팔려)
이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꿈과 진로, 적성에 대해서 이야기할때 사용하는 수많은 어휘들을 찾아봤는데.

포기
공부
열매
발견
헛된일
지름길
 
기적
재능
현실
노력
보상
끈기
정열
커다란이상

아마 더 있겠지만.
우리가 꿈과 적성같은것을 설명하기위해 사용하는
모든 상투적 어휘가 다 출현하다. 
그래도 흔하지 않은 이느낌 뭐지.
상투적인 어휘들이
보통사람에게는 생소한 피아노조율이라는 것과 만나서 만들어내는 이야기라 그런가.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기억하고싶은 문장


"이타도리 씨는 어떤 소리를 목표로 하시나요?"
......
"밝고 조용하고 맑고 그리운 문체, 조금은 응석을 부리는 것 같으면서 엄격하고 싶은 것을 담고 있는 문체, 꿈처럼 아름답지만 현실처럼 분명한 문체,"




"답답하다 앞뒤가리지 않고 노력하고 싶은데 무슨 노력을 하면 되는지 모르겠어"



"재능이란 무지막지하게 좋아하는 감정이 아닐까?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대상에서 떨어지지 않은 집념이나 투지나, 그 비슷한 무언가. 나는 그렇게 생각해."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뜨뜻한 아랫목 이불속에 들어앉아 
귤이나 까먹으며 이야기의 세계속으로 빠져들고 싶은계절
그러고보면 독서의 계절은 아무래도 겨울
(매계절마다 아무래도 지금이 독서의 계절인것같아! 라고 하지만 ㅎㅎ)
어쨌든,
언제라도.
작가의 이야기에 따라 예상못한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미야시타 나츠의 
양과강철의숲 소설추천.

나는 양과강철의숲을 읽으며 연상된 이미지가 많아서
한동안 계속 이 소설속에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http://blog.naver.com/s77671446/220888831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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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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