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쭈미쭈미
- 작성일
- 2020.4.25
실버 로드
- 글쓴이
- 스티나 약손 저
마음서재

왜냐하면 그때 사랑이 가장 필요하니까요.
얼마나 큰 집에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화목한 가정인가가 중요하다.
매일 자신에게 주어지는 것에 감사하라.
폐가가 있고 길에는 잡초가 무상한 곳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다. 현관계단을 다 올라가기도 전에 악취가 코를 질렀다.
질식할듯한 죽음과 부패의 악취 ! 욕지기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폐가에서 숨어사는 퇴역한 군인을 만나게되고,
" 죽음에는 어딘가 짜증나는 면이 있어요. 내면에서부터 사람을 망가뜨립니다. 참전하기 전에는 아무도 그런 경고를 해주지 않았죠.
죽음을 직접 보면 어떻게 되는지, 죽음을 대면하고 나면 어떻게 되는지 아무도 설명해주지 않았어요. 죽음이 날 조종하고 내 일부가 된다는 걸요."
" 이 숲에는 나같은 사람들이 또 있습니다. 자신을 잃어버리고 더는 세상을 대면할 수 없는 사람들요. 어쩌면 따님도 우리와 같은 부류일지도 모릅니다. 잠시 문명사회를 벗어난 걸 수도 있어요."
" 제 경험상 잘 웃는 사람을 조심해야 하더군요. 아무 이유 없이 웃고 미소로 상대를 속이는사람들 말이니다. 그런 사람들이 사악하더군요."
가장 마음 아픈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 것들이 있다는 점이다.
리나가 실종된 직후의 시간은 파편으로 남았다. 현관에 서서 재킷을 벗으려고 하지 않는 경찰, 그를 할퀸 아네테의 손가락, 반쯤 열린 리나의 침실창문, 어디를 가든 그를 지켜보는 무표정한 얼굴들.
" 둘은 키가 똑같아 155도 아니고 156cm라고! 그여자애는 인상착의가 리나와 똑같아 그리고 둘 다 실버로드근처에서 실종됐고
읽어보면서 실화 같은 느낌도 들고 , 마지막에 다가올수록 정말 숨막히는 이야기로 작가는 이게 첫 작품이라는게 너무나 신기할 따름이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