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세이
쭈미쭈미
- 작성일
- 2020.5.23
서로 생긴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모두 친구
- 글쓴이
- 안가연 저
마시멜로
30살 넘어가면서 이젠 나이도 세기 싫어지다보니 나이 물어보면 몇 살이였더라? 하며 생각하게된다. 최근에 한 서포터즈 모임으로 만났는데 내가 제일 연장자 위치가 되어버려서 깜짝놀랐다! 그만큼 나도 이제 책임감과 나름 노련미가 생긴 어른이라고 불릴나이라고 해야하나 싶다.
그러나 아직 30대초반 이고, 아직도 포켓몬 덕질하고 있는 어른이 일뿐인데 말이다.
아직도 내 방에는 피카츄와 리자몽 등 피규어들을 진열해놓고 혼자 흐뭇하게 바라보고, 포켓몬 신작게임은 역시 나올때 마다 구매하고 애니메이션 역시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꼬박꼬박 챙겨보는 키덜트 일뿐....
아들도 가끔 " 엄마! 엄마 피카츄 좋아하지? 할머니가 그랬어! " 라면서 포켓몬 보는 애미를 이해한다는 것마냥 하는데 말이다 ㅋㅋㅋ 아무튼 나중엔 아들이 좀 크면 포켓몬스터 극장판 영화 같이 보러가는 것도 버킷중 하나인데 말이죠

첫 장부터 진짜 포켓몬그림에 혼자 속으로 꺄! 를 얼마나 질렀는지 보기만해도 너무 기분 좋더라고요.
어릴 적 이 만화 본방사수하고, 비디오테잎으로 녹화까지하면서 주말내내 무한반복하며 웃고울고 행복했던 순수한 어린시절!

요즘은 표지커버를 이용해서 재치있게 담아 놓는게 유행인가봐요?
포켓몬 커버를 열어보면, 책 진짜 표지는 포켓몬 얼굴 그림이고, 커버 뒷면엔 피카츄 얼굴과 꼬리로 또 다른 매력을 담아놨더라고요

작가는 일본인일 줄 알았는데, 반전아닌 반전ㅋㅋ 아무튼 나름 다양한 포켓몬들의 특징에 맞춰서 생동감있는 그림과 더불어
공감되는 힐링 에세이 도서인데요

어제는 되돌릴 수 없지만, 내일은 만들어 낼 수 있어 -
어떤 상황이든 당신의 마음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물론, 당신은 뛰어난 잠재력을 가진 사람이고
충분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지만 말이에요.
지금 마음이 너무 아프고 힘들다면,
당신이 지고 있는 그 짐을 잠시 내려놓으면 어떨까요?
인생은 길고 타이밍은 다시 오기 마련이니까요.
마음이 다치진 않았으면 좋겠어
귀여운 포켓몬들의 해맑은 미소와 행동에 진짜 나한테 말걸어주며 위로해주는 것 같이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내가 너무 이입했나? ㅎㅎ 어쩌면 내 주위에 나름 나를 위한 위로해주는 사람들 보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의 글귀들과 포켓몬그림이
참 위로되는 시간들로 채워져 가네요.

이제 막 걸음마를 하는 단계이면서
뛰고 싶다는 마음에 너무 조급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 조급한 마음이 위험한 이유는 ' 완벽하게 해내고 싶어!'
'모두 나에게 나를 증명해야 해' 라며 의욕적으로 밀어붙이다가도
한 번 삐끗하면 굉장히 풀이 죽어서는
' 나는 왜 이모양이지'
'다른 사람들은 쉽게 해내는 것 같던데' 라고 스스로를 탓하며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때 일 수록
훌훌 털어버리고 다시 한 번 해보는 건 어떨까?
뭐든 쉽게 해내는 것 같은 사람들도
알고 보면 성공하는 마지막 한 번을 위해
끝없는 시도를 한 사람들이다.
끝나기 전까지 아직 끝난 게 아니니까.
네버 엔딩, 좌절 금지 !
참 잘하고싶은 욕심, 인정받고 싶은 욕심에 서툴게 하다보니 만족스럽지 못할때도 종종있다
그럴땐 한없이 자기비판할때가 있었는데, 나만그런게 아니라는 위로와 포니타 포켓몬을 바라보며:D

지나간 뒤에 슬퍼지는 것들
사람이 진심으로 공허해지고 슬퍼지는 순간은 언제일까?
이미 지나간 뒤에,
이미 지나간 사람이나, 시간, 기회들을 떠올리며
그때 그랬으면 어땠을까 생각할 때 이다.
만약 다시 돌아간다면
다른 방식으로 더 노력했을까?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는 쉽지 않다.

언젠가 그런 나의 모습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 분명 올테니까.
자신의부족함을 실력이 무르익을 때가지만 노력하고 버티면서 자신의 실력과 운이 맞아떨어질때까지 노력했다는 어느 여배우의 이야기를
보니, 참 나는 실력을 무르 익을때까지 노력했을까? 반성도 들기도하고, 위로도 받았다. 괜한 욕심으로 오버하지 말아야겠다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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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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