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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
글쓴이
스티븐 제이 굴드 저
세종서적
평균
별점8.7 (15)
saifa

올해들어 굴드의 자연학에세이 총 10권 중 국내에 번역된 6권을 전부 읽었다. 역시 '과학적 글쓰기의 대가' 라는 수식이 전혀 아깝지 않다. 일상에서 진화에 관련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통찰력이나 기존의 잘못된 가설이나 이론, 잊혀진 인물들을 다시한번 꺼내어 분석하고 거기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 ( 다시 말하자면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졌다면( 당시의 기술력으로) 잘못된 결과가 도출되었더라도 그 과정으로서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 능력은 정말 탁월하다.


 


이 에세이 시리즈를 읽으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기회도 제공 받았다. 안타까운 점은 그의 훌륭한 지식과 집필력에도 불구하고 무신론 과학자들과의 충돌 ( 특히 유전자의 역할에 대해서 리처드 도킨스 학파와의 의견충돌), 확실하지 않은 종교와 과학 사이에서의 입장 ( 특히나 겹치지 않는 교도권(NOMA) ), 에세이가 연재될 수록 조금씩 가미되는 정치.사회적 성향 내지는 의견 등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다.


 


20년이상 진화론의 양대산맥에서의 수장으로 활발히 활동해 왔으나 죽음 앞에서 결국 그도 무릎을 꿇지 않을 수 없었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라이벌이 있어 진화론이 다윈의 주창 이후 이렇게나 단 시간내에 발전할 수 있었다는걸 생각한다면 애석할 따름이다. 그러나 어찌하겠는가, 그의 죽음 이후 남은건 그의 저서, 이름, 더 다듬어지지 못한 이론 그리고 라이벌 학파의 엄청난 발전 뿐이다...


 


본인도 인정했지만 첫 에세이인 '다윈 이후'가 참 참신하고 재미있고 흥미로운 내용으로 가득했다. 한번 더 읽어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 * 모호한 종교관을 가지고 있다 생각했는데 굴드는 불가지론자라고 스스로 이 책에서 밝히고 있다. 다윈도 무신론에 가까운 불가지론자였고 ( 그러나 정말 속내는 무신론자라고 말하고 싶었으리라 생각한다, 차마 당시의 사회.시대상에 대놓고 그렇게 말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워낙 신중하고 소심한 사람이었으니 ) 리처드 도킨스는 무신론자 이고, 빅터 스탠져도 무신론자, 마이클 셔머도 무신론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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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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