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일본에서는 해당 유물을 복제품을 제외하곤 그리 잘 공개하지 않는 듯하다. 1873년 발견 후 도쿄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옮겨졌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넘어가고...

개인적으로는 이 지역의 백제계 지원 세력이 전라남도에 존재하는 전방후원식 고분과 연결되지 않나 생각해 본다. 그리고 초기 삼국사기에 등장하는 왜 세력도 규슈지역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순서를 따지면 이런 식...

1. 3~5세기 가야를 필두로 신라, 백제, 나중에는 고구려까지 규슈 소국에 영향을 미치고... 규슈도 가야, 백제 등과 왕래가 깊었다. 한반도 국가로부터 문물을 받는 대신 병력을 한반도에 지원하는 형식.

2. 5세기 후반 공주로 천도한 백제는 방계 왕족을 보내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규슈에 관심을 보인다.

3. 그리고 5세기 후반부터 남방 개척을 위해 반독립적이던 전라남도 지역에 대한 병합을 시도하던 백제는 그동안 긴밀한 관계를 맺은 규슈 세력을 나주 등지로 불러오고

4. 그 결과 전라남도 주변으로 5세기 중, 후반부터 6세기 초까지 전방후원식 고분이 잠시 등장하게 된다.

5. 얼마 뒤 일본도 고분 시대가 마무리되면서 6세기 중반 고분 세력 중 가장 강대한 힘을 자랑하던 오사카, 나라, 교토 중심의 야마토 정권이 일본 세력을 통합한다. 백제 역시 이들과 관계를 깊게 맺으면서 불교 문화, 유교식 제도 등을 전달한다.

6. 이에 규슈지역은 신라와 긴밀한 외교를 하며 야마토 정권과 2년 간 항쟁하나 결국 무릎을 꿇는다. 이후 지역 세력가들 중 일부는 중앙 귀족 신분을 보장받고 야마토 지역으로 옮겨간다.

7. 후대 일본에서 역사가 정리되면서 규슈 소국들의 사건은 천황 개입 내 있었던 일로 기록되게 된다. 중앙집권적 해석 기준을 고대사에 일률적으로 적용시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삼국사기 등에도 비슷한 모습이 종종 보인다.

후나야마 고분에서 출토된 철대검.... 은상감이 되어 있는데, "△△대왕때 아구(牙口)라는 사람이 8월 중순께 큰솥 4자 정도의 대도(大刀)를 80번 담금질하여 60번 휘둘러 좋은 칼을 만들었다. 이 칼을 차는 자는 자손대대로 그 은혜를 입을 것이다. 칼을 만든 도공은 이태가(伊太加), 글자를 쓴 이는 장안(張安)이다."라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