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기록에 따르면 히미코 여왕이 한 때 소국을 통합하여 239년, 황해도에 위치한 대방으로 사신을 보낸다. 그리고 대방태수를 통해 위황제를 만나 "친위왜국"이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한다. 그 뒤 여왕이 죽자 소국들은 다시 분열된다. 265년, 위나라가 무너지고 조금 후 낙랑, 대방 등이 고구려에 의해 흡수되던 때와 동일한 시점이다. 때마침 가야도 비슷한 시점에 난리가 났었다. 중국 - 낙랑, 대방 - 가야 - 규슈로 연결되는 무역로가 흔들리면서 벌어진 사건으로 보임.
5세기 이후부터는 이 지역의 가능성을 보고 가야뿐만 아니라 신라, 백제 등도 규슈 소국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여전히 규슈를 통합하는 국가는 존재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러다가 6세기 초중반 오사카, 나라, 교토를 중심으로 하는 야마토 정권에게 밀렸고... 6~ 7세기에 집중적으로 등장하는 사찰, 행정 건축물 문화에서는 규슈와 오사카 지역간 현격한 차이를 보이게 된다.
이후로는 일본 역사의 변방으로 활동 중에 있다가 메이지 유신 때 큰 역할을 보인다. 물론 변방으로 있을 때에도 꾸준히 한반도에는 큰 영향을 준다. 예를들면 고려, 조선초 해적질을 한 왜인들과 임진왜란 때 크게 활약한 부대, 일제시대 한반도로 몰려온 일본인 대다수가 규슈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