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읽은 책

밀크티
- 작성일
- 2014.1.12
진보의 미래
- 글쓴이
- 노무현 저
동녘
영화 <변호인>이 900만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1000만 돌파하기 전에 보러 가려고 결심했으나, 흥행속도가 상당히 빨라 적잖이 당황스럽다. 영화의 흥행과 더불어 故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책들이 조명되고 있다. 예스24에서는 1월 첫째주 테마 추천도서로 '故노무현 대통령의 삶 읽기'라는 테마의 책들을 소개한다. 이 중 <진보의 미래>라는 책이 눈에 들어와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故노무현 대통령이 구상하고, 몇 명의 참모들과 함께 연구를 하여 집필한 책이다. 물론 이 책은 서거 이후에 출간되었다. 연구 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물을 책으로 출간해 국민들과 소통하기를 원했던 대통령의 구상은, 안타깝게도 미완의 연구가 돼버렸지만, 많은 학자들이 더 가세해 한 권의 책으로 출간된 것이다.
이 책의 1부는 대통령이 기초를 잡으신 구성과 원고를 그대로 엮었습니다. 2부는 대통령이 봉하에 있던 참모들과 나눈 말씀을 주제별로 재구성했습니다. 대통령의 생생한 고뇌와 느낌을 살리기 위해 가급적 원본을 손대지 않았습니다. (10쪽)
이 책을 펼쳐들고 내 마음이 강하게 흔들린 것은 "민주주의든 진보든 국민이 생각하는 것만큼만 간다"는 문장에서였다. 이 책을 통해 故노무현 대통령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고, 이 책을 읽는 나 또한 함께 고민하고 짚어보게 된다. 이 책은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지만, 생각에 잠길 때는 안타깝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읽으면 읽을수록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해진다.
되도록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본에 손을 대지 않았기에, 정리되어 명료한 느낌이 아니라, 생생한 느낌이 강한 책이다. 전반적으로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답답함만 가득한 요즘, 함께 읽고 생각하고 의견을 나누며 '소통'하기를 바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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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