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ly hope - Mandy Moore 

희망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목소리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로 Mandy Moor의 'Only hope'를 소개합니다. 라푼젤 목소리 연기로 유명한 맨디 무어의 청순한 목소리와 진심어린 가사가 돋보이는 곡으로, 영화 워크 투 리멤버(A walk to remember, 2002)에서 주인공이 직접 불러 많은 사람들에게 인상을 남겼는데요, 김연아 선수가 2008년 갈라쇼에서 이 노래에 맞춰 아름다운 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워크 투 리멤버는 2002년 개봉하였지만 작년 11월 재개봉되어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진한 감동을 남긴 클래식 로맨스 영화입니다. 두 청춘의 슬프지만 아름답고, 진실한 사랑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등장인물의 진솔한 연기와 아름다운 영상 뿐만 아니라, 영화에 더 몰입하게 만드는 아름다운 음악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것만 같은 느낌마저 들었는데요. 이미 많은 분들이 본 영화이지만 줄거리를 알면 'Only hope'를 들으면서 더 큰 울림을 받을 수 있기에 영화를 간략히 소개합니다. 

  잘생겼지만 반항적인 소년 '랜든'과 보수적이고 친구 하나 없는 소녀 '제이미'는 연극반에서 만나게 됩니다. 랜든은 연극 연습을 하면서 제이미를 조금씩 의식하게 되고 껄렁거리던 모습에서 조금씩 변해가게 됩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세상을 삐딱하게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서서히 자신의 꿈과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연극 당일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으며 연극을 성공적으로 끝내지만 랜든은 제이미가 사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변의 방해와 좋지 않은 여견 속에서도 사랑을 키워가는 두 사람. 랜든은 제이미의 버킷리스트였던 '어머니가 결혼한 교회에서 결혼하기'를 실행하려고 합니다.

  노래 'Only hope'는 영화 중에 두 사람의 사랑의 시발점이 되었던 연극에서 여주인공 맨디 무어가 직접 부르는 노래입니다. 청초하면서도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고 더 없이 진솔하게 사랑을 희망하는 가사까지... 마치 한 편의 뮤직비디오를 보는 느낌이 들었어요. 병에 걸려 조용히 살아가고 있는 제이미가 랜든을 만나게 된 후 그녀에게 '유일한 희망'이란 무엇이었을까요? 제이미의 심경을 대변하는 노래인 것 같아 진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맑고 투명한 목소리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오직 당신의 것이 될 수 있게 해달라, 당신은 나의 단 하나의 희망이라며 사랑을 고백합니다. 초반부에는 연인에게 속삭이듯이 노래하다가 점점 절정에 들어서는 애절함이 증폭되어 나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넓은 세상으로 날아가는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특히나 밤에 혼자 듣기에 좋았던 노래에요. 노래를 그냥 들어도 좋지만 영화 OST인만큼 영화를 통해 만나도 정말 좋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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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dy Moore - Only Hope

There's a song that's inside of my soul

내 영혼 깊숙히 노래가 있어요 

It's the one that I've tried to write over and over again 

무한한 추위 속에서 깨어나 

I'm awake and in the infinite cold

거듭 내가 쓰려고 했던 그 노래 

But You sing to me over and over and over again

당신이 내게 되풀이해 노래를 불러주네요

So I lay my head back down And I lift my hands

그래서 난 내 머리를 뒤로 눕히고 팔을 들어 

And pray to be only Yours I pray to be only Yours

당신, 오직 당신의 것이 되기를 기도해요

I know now You're my only hope 

나는 지금 당신은 나의 유일한 희망인 것을 알아요

Sing to me of the song of the stars

내게 별들의 노래를 불러줘요 

Of Your galaxy dancing and laughing and laughing again

춤추고 웃는 은하의 노래도 같이  

When it feels like my dreams are so far

내 꿈이 너무 멀다고 느껴질때

Sing to me of the plans that You have for me over again

내게 당신이 가진 계획들을 계속해서 불러줘요

So I lay my head back down And I lift my hands

그래서 난 내 머리를 뒤로 눕히고 팔을 들어 

And pray to be only Yours I pray to be only Yours

당신, 오직 당신의 것이 되기를 기도해요

I know now You're my only hope 

나는 지금 당신은 나의 유일한 희망인 것을 알아요

영화 속 노래 듣기 > https://www.youtube.com/watch?v=KUa2G_pkY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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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워크 투 리멤버가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라는 것 알고 계셨나요? 원작자는 멜로의 대가 '니콜라스 스파크스'로 그의 많은 작품들이 이미 영화화가 된 바 있다고 하네요. 클래식 멜로의 장점은 시간이 지나고 그 빛이 발하지 않는다는 거겠죠. 마음을 따스하게 하는 아름다운 기적을 멜로디로 담은 맨디 무어의 'Only hope' 다시 한번 추천하면서, 마지막은 제가 좋아하는 영화 속 구절로 마무리합니다.  

사랑은 오래 참고 온유하며 투기 하지 않는다. 

사랑은 자랑치 않고 교만치 않으며 무례히 행치 않고, 

자기 유익을 구하거나 성내지 않는도다.

-영화 워크 투 리멤버 中-

워크 투 리멤버 니콜라스 스파크스 저/손성경 역 문학동네 | 2002년 09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