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는 30년 동안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치유 상당사로 활동한 작가님이 그림과 글로 이루어진 그림책으로 심리치료를 해 오며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쌓아 올린 경험이 담긴 결과물이다.

- 현실 세계가 아닌 ‘꿈의 세계’로의 이행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문제 해결의 중요한 열쇠가 된다. 그림책 속 하나의 서사 구조에서 짧은 텍스트를 통해 결말까지 아우르도록 하는 데는 중간에 전환이 될 말한 장치가 필요한데 바로 ‘꿈’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 (p. 31)

- 인생은 부족한 것을 보충하고 낮은 것을 높이고 미완성을 완성해 가는 과정이다. 인간은 연약하고 열등감을 가진 존재지만, 그것을 자신을 개발하는 원동력으로 삼아 앞으로 나아간다. 열등감은 우리 안에 숨어 있는 잠재력이며, 우리 속에 숨은 보석을 꺼내 우월로 가는 근원이자 에너지가 된다. (p. 100)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학문 이기에 우리의 삶에 깊숙하게 개입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즘 인기있는 MBTI도 융의 심리유형론을 기초로 한 검사이고, 재미로 하는 다양한 심리테스트를 통해 지금 자신의 심리를 알아보려고 하기도 한다. 심리학은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있지만 심리학의 여러 이론들은 어렵고 딱딱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프로이트, 융, 아들러 등 여러 심리학자들과 다양한 심리학의 이론들을 그림책의 내용을 통해 설명을 해주는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는 심리학을 좀 더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 우리는 모두 고유의 빛을 지니고 있지만, 자신의 빛을 보지 못한 채 다른 누군가를 선망하거나 모방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색으로 물들어 가다 보면 자신의 빛은 점점 흐릿해지고 결국엔 보이지 않게 된다. 과연 이런 ‘나’로 사는 것이 행복할까. 중요한 것은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자기 자신의 가치를 알고 행복할 수 있느냐’이다. (p. 197)

- 내가 나로 산다는 것은 남보다 나은 사람이 되는 것도, 남처럼 되고 싶은 삶을 살라는 것도 아니다. 내가 원하는 삶을, 내가 나로 바로 서는 것이 내가 나로 사는 것이다. (p. 207)

심리학과 그림책의 만남이 이렇게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알지 못했다. 책 속에 나오는 다양한 그림책들은 심리학 이론들을 그냥 설명으로 들었을 때 보다 그림책의 이야기를 통해 알아보니 이해가 더 잘 되게 도와주었다. 책 속에 나왔던 그림책들도 한 권씩 찾아서 읽어보며 알아보고 싶어졌다. 심리학은 나를 더 잘 알아가고 지치고 상처받은 마음을 치료해 나로 잘 살아가기 위해 우리 곁에 꼭 필요하다는 걸, ‘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를 읽는 동안 내 마음은 어떤지 지치고 힘든 마음을 들여다 보고 토닥토닥 위로의 시간을 선물해주었다.

- ‘인생이란 폭풍우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p. 247)

* 쌤앤파커스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