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후기

자스민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1.1.26
저는 허수경시인에 대해 아는 게 전혀 없었지만 세나님이 초대한 낭독회 덕분에 모처럼 아름다운 밤 친구들과 , 그리고 시와 함께 한 시간이었죠. 홍대 근처 산울림소극장에서 24일 월요일 7시 30분 저녁에 열렸어요.
저희는 시를 쓸 수 있는 공책도 받았고요. ^^
툭툭 던지는 인터뷰 말씀이 가슴에 와닿기도 하고 저희를 푸하하 웃기게 하는 맛이 있는 시인이세요.
제가 저런 곡을 부른다면 다들 웃을텐데 역시 프로밴드는 다르세요. 저희는 모두 음악에 날아간 기분이었어요.
소규모아카시아밴드의 동요 두 곡을 감상했는데 여성분의 외모며 목소리며 순수 그 자체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함성호시인, 심보선시인, 김경미시인,이병률시인,김이듬시인,김경주시인분들이 특별히 '빌어먹을, 차가운 심장'의 시들 중 골라서 낭독을 해주셨어요. 시인분들의 낭독을 들으니 그냥 혼자 시를 읽는 맛과는 또 다르지 않나 싶네요. 그 중 한 분은 거의 울먹이셨던 것 같아서 저도 마음이 좀 짠했답니다.
세나님 소개로 알게 된 허수경시인의 사인을 받고 카메라 가져온 기회를 잡아 호호용용에게 사진 좀 찍어달라고 했어요. 1월의 넷째 월요일 밤, 2011년 특별하게 허수경 시인과 멋진 존경할 만한 친구를 처음 만나게 된 날이었어요.^.^
시집 읽고 있는데요.
안영진
제게는 어려운 시도 좀 있네요.
왜 저는 이해를 못하는 것일까요.
아마 세상을 덜 살아서 그런가봐요.
아니면 저는 시인들이 공감한 공통점이 없어서 그런가봐요.
그 공통점, 술에 몹시도 약해서 그런가봐요.
아, 그럼 제가 시를 좋아하지만
시인들처럼 못 쓰는 이유는 적어도 하나 있네요.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지네요.
술에 강해지면 시도 이해할 수 있고
잘 쓸 수도 있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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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