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와바라 미즈나선생님의 불꽃의 미라쥬시리즈 살아 있으되 살아서는 안되는 자 로 자신들을 정의내리고, 서로가 환생자로서 같은 고통을 공유하고 있음을 확인했을 때 나오에에게 붙잡혀 굳어 있던 가게토라의 팔뚝에는 서서히 긴장이 풀리기 시작한다.
이는 즉 앵무새처럼 입바른 소리만 하던 목각인형 나오에가 처음으로 자신의 언어로 말을 한 순간이자 타인을 불신하고 접촉기피증이던 가게토라가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에 타인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한 순간이었다.
이렇게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조금씩 긍정적으로 변하기 시작한 두 사람은 게도마루님에 이르게 되면 그 오만하기 이를 데 없는 나오에가 오타테의 난에서 당신을 죽인 것은 실수였다"라고 잘못을 시인하게 되고 그 완고하기 짝이 없는 가게토라도 이 상처는 충성의 증거... 라고 나오에를 가신으로 인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