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났습니다. 오랜 세월 너무나 천천히 연재해온 작가를 원망도 많이 했지만, 이제는 더 기다릴 일도 없으니 마음이 홀가분하네요. 남은 신극장판의 마지막만이 에바 팬에게 남은 마지막 기다림이라니 아쉬운 마음도 있습니다. 하지만 에반게리온이 늘 그랬든 언제 또 정색하고 리부트 될지 모르니 긴장은 하고 있어야겠지요. 어쨌든 완결작 아니면 읽기 시작도 않는 취향의 독자라면 지금 바로 전권을 살 때입니다. 

이야기의 엔딩은 또 달라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충격의 TV판보다는 훨씬 낫고 극장판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보다는 훨씬 친절하지만 그렇다고 이 엔딩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베스트인가하면 그렇지도 않네요. 안노 히데아키 감독의 심술 맞은 전개에 학을 떼면서도 또 그 맛이 그리운가 봅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판 코믹스 엔딩은 너무 상냥합니다. 역시 신극장판 최종편을 기다릴 수 밖에 없네요.

신지, 이제는 행복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