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영만의 體認知 따라잡기

노래하는멘토르
- 공개여부
- 작성일
- 2013.5.19
[유영만의 體認知]<341>의지(依支)와 의지(意志)의 차이
출처 : 전자신문
의지(依支)하는 사람은 의존적인 사람이고 의지(意志)를 불태우는 사람은 독립적인 사람이다. 사람은 어린 시절에 누군가에게 의지하다 점차 어른이 되면서 자신의 의지(意志)로 살아가는 독립적인 삶을 살아간다.
의지가 생기려면 우선 내가 의존하고 있는 사람으로부터 독립적인 삶을 살기 시작해야 한다. 의지(依支)의 강도가 약할수록 의지(意志)의 강도는 강해진다. 나 혼자의 힘으로 해낼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해보고, 아직도 남의 힘을 빌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이 무엇인지도 생각해보자. 의지(依支)의 밧줄을 끊어야 의지(意志)의 불꽃이 타기 시작한다. 의지(依支)가 의지(意志)로 바뀌려면 다양한 사람의 의견(意見)을 들어보되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를 스스로에게 의문(疑問)을 던져봐야 한다. 의문을 던지면서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을 하면 의외(意外)의 답이 나올 수도 있다. 의문보다 매사를 의심(疑心)하거나 의구심(疑懼心)을 표명하면서 의기소침(意氣銷沈)하면 삶의 의미(意味)와 의의(意義)는 찾을 수 없고, 그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어쩔 수 없이 의무적(義務的)으로 하게 된다. 누군가에게 의지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意志)대로 살아가는 사람은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자신의 분명한 의도(意圖)를 서슴없이 밝히며 자신이 살아가고 싶은 삶이 어떤 삶인지를 분명하게 의사(意思)표현을 한다. 의식(意識)있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意志)대로 세파를 헤쳐 나가면서 누가 뭐라고 하거나 의아(疑訝)하게 생각해도 개의치 않고 의연(毅然)하게 의중(意中)에 따라 묵묵히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의지는 결국 열정과 만나야 한다. 열정이 없는 의지(意志)는 또 다시 의지(依支)하기 시작한다. 의지에 열정의 불길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 때부터 삶의 의미가 심장에 꽂혀 의미심장해지기 시작한다
열정(熱情) 이라는 단어는 마음이나 그 마음이 하는 작용을 의미하는 정(情)이 타오른다(熱)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풀이하면 ‘내 마음을 움직이는 어떤 힘을 더 뜨겁게 태운다’ 정도로 풀이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이 단어의 핵심은 ‘내 마음을 움직이는 무엇’ 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움직이는 대상과 평생 한번은 마주치게 될 것이다. 물론 그것을 인지 못하고 넘어가게 될 수는 있지만 많은 이들은 그 대상 앞에서 자신의 열정을 태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문제는 시간이 흘러 갈수록 내 마음을 움직이는 대상과 마주하고서도 그 온도가 올라가지 않음을 스스로 느낄 때가 아닐까 싶다. 이것이 내 마음을 움직인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찌하면 활활 태울 수 있을 때까지 온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결국 이제는 열정이 식어 버렸다는 터무니 없는 변명에 자기 자신을 가둬버리는 것이다. 지금 내가 진정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을 위해 내 내면의 열정온도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가? 결국 또한 내 내면에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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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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