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은 부모의 행동을 보고 닮아간다. 

좀도둑가족에서는 부모의 좀도둑질을 배우지만 죄의식은 배우지 못했다.

오히려 문구점의 늙은 주인의 배려를 통해 죄의식을 살짝 맛 볼 뿐이다.

가난하다고 해서 다 범죄를 일삼는 삶이 정당화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들이 왜 이렇게 모여서 살게 되었는지 한명씩 담담하게 알려준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의 가족이 아닌 구성원들이, 비록 무언가를 훔치며 죄의식이 없이 살아는 가지만 진짜 가족의 의미만은 지니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좀도둑 가족의 시작은 각자의 외로움에서 시작되는 것 같아 보인다. 

그 외로움을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 진짜 가족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