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의 지평을 열어줄 책]

seabead
- 작성일
- 2005.4.1
자신의 생각을 자유자재로 풀어나갈 수 있게끔 도와주는 글쓰기의 과정을 거칠때만이 비로소 교양은 의식화되고 체계화되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글쓰기를 좀더 알차게 꾸려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데, 단순히 글만 잘 쓰는 방법론만 들어 있는게 아닌 자신의 내면을 슬그머니 들여다 보면서 창조적이고 진실한 글을 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저자들이 제시한 의도에 따라서 글을 쓰면서 읽어나간다면 제법 긴 시간을 투자 해야 하나 분명 배우는 점이 많으리라.
'교양'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책답게(?) 두툼하다. 내용이 따분하지 않을까하고 책장을 넘기게 되는데, 신기하게도 읽는게 재미있게 느껴진다. 그동안 교양인으로 갖추어야 할 지식이 부족했음을 한탄하면서도 이 책을 읽으니 뭔가 허전했었던 교양이라는 부분이 채워져있는 뿌듯한 감마저 듬은 왜일까.
책문은 조선시대 과거시험에 최종합격한 33명의 등수를 가리는 마지막 관문이다. 왕의 질문에 과거시험 합격자들이 대책의 답안을 내놓게 되는데, 이 책에는 그런 책문과 대책이 담겨져 있다. 하늘 만큼의 권위가 있던 왕 앞에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다하고야마는 조선 선비들의 강직한 모습도 만날 수 있으며, 당시 임금들의 현실 인식도 함께 느껴볼 수 있으리라.
암기,주입식 교육에만 길들여져 있어 요령만 아는 바보로 전락한 도쿄대생. 일본의 미래가 장밋빛으로만 이뤄져 있지 않음은 이곳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일본 교육시스템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는 우리나라 역시 이 부분에선 크게 자유롭지 못하다. 저자는 스페셜리스트의 시대는 가고 제너럴리스트의 시대가 오고 있음을 강조했는데, 지식이 뒷받침된 기술에 폭넓은 교양까지 두루 겸비한 사람을 제너럴리스트라 칭했다. 21세기 교양인의 모습이 아닐까
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그리 싶지 않음은 익히 잘 아시리라.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독서인구가 그리 많지 않은 나라라면 더욱더 말이다. 이런 이들의 고전읽기를 도와주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가려 뽑은 고전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풀어나가는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읽기에 큰 부담감없이 술술 읽혀 나간다. 고전을 함축적으로 만나길 원하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읽어 보아도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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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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