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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저
천년의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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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bung33

#아침에 눈을 뜨면 자동적으로 하는 루틴이 있다.



밤새 온 카톡이 있나 확인하는 일, 그리고 인스타그램에 들어가서 



새롭게 눌린 좋아요와 댓글이 있나 확인하는 일.



 



인스타그램이 일상에 들어온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나의 경우엔 2015년쯤 가장 처음 만들었던것 같다. 



그때 당시에는 인스타그램을 사용하는 친구들도 많지 않았으며,



지나치게 공개적인 형태의 SNS라서 자주 이용하지 않았다.



 



그러다 2018년쯤 마케팅 스터디를 하다 만난 분이, 우리에게



이제는 스스로 브랜드가 되어야하는 시대에 목소리를 높여서 이야기 해주곤 하셨다.



그러다 보니 지금 당장 엄청난 인기를 끄는 인플루언서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지만,



언젠가 좋은 기회를 얻기 위한 준비라른 생각으로 좀 더 자주 사용하게 되었다.



 



그리고 불과 1~2년이 흐른 지금은 인스타그램에 영향을 받는 일상의 영역들이 



조금씩 생겨났다.



 



예를 들자면 이런식이다.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서 외출을 할때 입는 옷을 고를때, 



최근에 인스타그램에 올린적이 있는 옷은 배제한다.



여행이나 전시회를 다녀올때도 인스타그램에서 검색을 해본다.



꼭 사진을 찍어야 하는 스팟이 있다면 기억해 두고 방문한다.



 



과거 사진을 찍는 이유가 내 눈 앞에 펼쳐진 좋은 순간을 간직하기 위해서였더라면, 



이제는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곳이나 순간을 찾아가고, 기록으로 남긴다. 



그리고 좋아요와 댓글, 새로운 팔로워를 기다린다.



소위 말하는 instagrammable한 공간, 순간 등이 중요해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구독자 수가 최소 2000명 이상인 인플루언서들의 삶과



그리고 그들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여러 이야기로 구성해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여러 생각이 드는데,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현실 세계 축소판이라는 것이었다. 



정연욱 작가가 인터뷰한 대상이 2030대에 집중되어 있다보니 그런것 같다.



 



책에는 물질파 / 육체파 / 정신파 3가지 영역의 인플루언서들이 등장한다.



일상 세계에서도 권력이 형성되는 기초적인 조건과 유형들이라 생각된다.



이들이 인스타그램 혹은 유튜브를 하는 이유와 그들의 일상들을 이야기로



묶어서 보여주는데, 등장인물들의 유형이 조금도 낯설지 않다.



 



어떤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어떤 이야기는 내가 알고있는 지인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또 어떤 이야기는 내가 전해 들은 인플루언서의 삶 같기도 하다.



SNS에 영향을 받는 2030대의 욕망과 그리고 인정욕구를 



굉장히 나이브하게 다루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어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쨌든, 이 책은 우리 시대에 존재하는 SNS들이 물질, 육체, 정신적 영역에서



인정을 받고 싶어하는 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느지 보여준다.



어떤이는 SNS를 통해서 자신이 갖고 있는 부를 드러내고 인정욕구를 채우고 있으며



(그들은 동시에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감춘다)



어떤이는 SNS로 인해서 유명세를 얻고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가가고 있고,



어떤이는 SNS를 통해서 자기만이 갖고 있는 지식과 취향을 사람들과 공유한다.



자신만이 갖고있는 특징을 SNS를 통해서 더욱 과시하고 견고하게 만들어가는 시대이다.



 



# 이것은 SNS가 갖고있는 특징 때문에 만들어진 현상일 것이다.



예를 들어서 인스타그램의 경우 창업자인 케빈 시스트롬이 자신이 가진



고급스러운 취향과 미적 감각을 담아내기 위해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증가하던 시기에



아름다운 이미지 중심의 SNS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는 이용자수들 늘려 네트워크효과를 



누리기 위해서 현실세계의 유명인들을 발빠르게 모셔왔다. 이런 전략을 쓰고나니 



자연스럽게 인스타그램은 일상에서 아름답고, 남들에게 과시할만한



순간들을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이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SNS들이 동일한 성격을 띄는건 아니다. 매체별로 적합한 



콘텐츠 유형이 다르므로 해당 플랫폼을 이용해서 유명해지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유형도 조금씩은 다르다. 지적인 능력을 과시하고 싶다면 긴글을 쓸 수 있는 



페이스북이 적합하고, 외모가 출중하다면 유튜브나 틱톡들이 유리하다.



 



# 시대가 흐르면서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새로운 공간들이 창출된다고 한다.



이렇게 새로운 공간이 창출되면 사람들이 이동을 하게 되고



그곳으로 몰려간 사람들은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다고 한다. 



항해술의 발달로 신대륙을 발견해 이민자들이 탄생했고,



인터넷의 발달로 SNS 플랫폼을 발판으로 인플루언서가 등장했다.



그리고 이제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공간이



삶의 변화와 새로운 부류의 사람들의 등장을 예고 하고 있다. 



 



# 책을 읽고 아쉬웠던 점은 책의 편집이었다.



나름의 표시는 해두긴 했으나, 이야기가 끝나고 챕터가 전환 되었음을 눈치채기 어려웠다. 



그리고 표지가 더 예뻤다면 더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 수 있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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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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