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블랙스완
- 작성일
- 2019.1.7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
- 글쓴이
-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저
고려대학교출판부
살면서 말싸움 한 번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말싸움에서 이겨서 짜릿한 성취감을 맛 보거나, 말싸움에져서 분노로 밤잠을 설쳐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겪어 봤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최근에 말싸움에서 졌다. 그런데 내가 더 괴로웠던 건 말싸움할 때 당시엔 떠오르지 않았던 반박의 말들이 한참 뒤에 갑자기 떠올라서 내가 왜 그때 이 말을 못했을까 하며 땅을 치면서 자책하게 된 일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태로 있다간 정신이 황폐해질 것 같아 추후 대비책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 단, 정신적으로만.
책은 굉장히 얇다. 단편의 글을 모은 거라 완독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만 글이 어렵다... -_- 단어 자체가 쉽지 않은 게 많았고,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분명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인데, 읽다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 같다.
그래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건 논리학과 토론술 (논쟁술)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논쟁술에서 참과 거짓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정당성을 끝까지 주장하는 게 논쟁술의 목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활하고 비열한 기술로 논쟁에서 이기는 사람을 이기기 위해선 그들의 방법을 알고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게 쇼펜하우어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논쟁술은 동등한 위치에서 말싸움을 할 때에만 효력이 있을 듯하다. 갑을의 관계나 직장상사 또는 어르신을 상대 할때에 이 논쟁술을 사용한다면 뒷감당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사견: 내가 불리한 위치에 있고 뒷감당을 할 수 없다면 그때는 그냥 무시하는 게 제일 낫다.)
그래도 알고 지는 것과 모르고 지는 건 느낌상 천지 차이일테니 이 책을 읽고 연습해보려 한다. 추천.
말싸움에서 이겨서 짜릿한 성취감을 맛 보거나, 말싸움에져서 분노로 밤잠을 설쳐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 이상 겪어 봤으리라 생각된다.
나는 최근에 말싸움에서 졌다. 그런데 내가 더 괴로웠던 건 말싸움할 때 당시엔 떠오르지 않았던 반박의 말들이 한참 뒤에 갑자기 떠올라서 내가 왜 그때 이 말을 못했을까 하며 땅을 치면서 자책하게 된 일이었다. 그래서 지금 이 상태로 있다간 정신이 황폐해질 것 같아 추후 대비책으로 이 책을 집어 들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대 이상의 효과가 있었다. 단, 정신적으로만.
책은 굉장히 얇다. 단편의 글을 모은 거라 완독하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다만 글이 어렵다... -_- 단어 자체가 쉽지 않은 게 많았고, 이해하기도 어려웠다. 분명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인데, 읽다보면 그 내용이 그 내용 같다.
그래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던 건 논리학과 토론술 (논쟁술)이 다르다는 것이었다. 논쟁술에서 참과 거짓의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자신의 정당성을 끝까지 주장하는 게 논쟁술의 목표라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교활하고 비열한 기술로 논쟁에서 이기는 사람을 이기기 위해선 그들의 방법을 알고 대비를 해야 한다는 게 쇼펜하우어의 주장이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오는 논쟁술은 동등한 위치에서 말싸움을 할 때에만 효력이 있을 듯하다. 갑을의 관계나 직장상사 또는 어르신을 상대 할때에 이 논쟁술을 사용한다면 뒷감당이 어려울 수도 있을 것 같다. (사견: 내가 불리한 위치에 있고 뒷감당을 할 수 없다면 그때는 그냥 무시하는 게 제일 낫다.)
그래도 알고 지는 것과 모르고 지는 건 느낌상 천지 차이일테니 이 책을 읽고 연습해보려 한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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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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