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블랙스완
- 작성일
- 2022.11.30
오늘도 쾌변
- 글쓴이
- 박준형 저
웅진지식하우스
'생계형 변호사의 서초동 활극 에세이' 책 표지에 적힌 이 문구가 내 마음을 끌었다. 변호사라고 하면 누구나 "우와"하는 직업인데, 생계형 변호사라니. 이젠 전문직도 영업을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던데 그런건가 싶기도 하고, 변호사가 되면 어떤 일을 하는지도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런 에세이가 좋다. 그렇게 가볍지도 않고, 무겁지도 않은 에세이 말이다. 역시 이 세상에 사연없는 직업은 없다. 변호사는 겉으로 봤을 때 멋지고 탄탄대로일 것 같은 직업이지만,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도 또 계속해서 공부를 해야 하고 사람한테 치이는 일도 다반사라 직장인의 비애는 우리와 똑같이 느낄 수밖에 없었다. 사람과 부대끼며 사는 한 이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그리고 법조인들은 많이 읽고 많이 써서 그런가 글을 매우 잘 쓰는 것 같다. 유머가 있느냐 없는냐 이 차이만 있는데, 이 책의 저자는 유머가 충만해서 에피소드 하나 하나가 너무나 재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위안이 많이 되었다. 나만 힘든 게 아니구나... 나만 이렇게 아등바등 살고 있는 게 아니구나... 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것만으로도 이 책은 나에게 값어치를 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