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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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부르는 운 공부
글쓴이
김 원 저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9.1 (48)
부자


원래 책 읽는 시간은 짧고, 리뷰 쓰는 시간을 길게 가지는 것이 내 스타일인데 이 책은 정 반대의 상황이 됐다. 책을 읽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연한 일이긴 하다. 너는 부자가 될 수 있다!고 하면 누구나 그 말에 솔깃할 것이다. <돈을 부르는 운(運) 공부>. 이 세상 살아있는 모든 사람이라면 부자가 되고 싶을 거다. 누구나 인정하는 이야기다.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금전적인 부자가 되기를 바라면서, 돈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그런 마음에서, 그리고 학문적(명리학)으로 궁금해서 이 책이 읽고 싶었다.


저자는 30대 중반에 이미 직장을 다섯 군데나 옮기면서 자기 운명을 고민하던 중, 명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연구해왔으며, 지금은 세계 30위권 기업의 한국지사에서 상무로 재직하면서 주요 자산가와 대기업, 외국계 임원들을 대상으로 명리 상담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상담을 하면서 많은 부자를 만났고, 그들의 사주를 분석한 결과, 세상에는 분명히 재운이 좋고 나쁜 사람들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고 한다.


사주명리는 그 때의 운이 나쁘냐 좋으냐에 그치지 않고 건강, 애정, 사업, 학문, 재물 등 인생사와 관심 분야별로 시기별 운을 예측하고, 노력할 부분과 조심할 부분을 조언해주고 좋은 것은 더 좋게 하고, 나쁜 것은 피하자는 것이다. p11


사주란 연, 월, 일, 시가 각각 2개의 한자 정보를 가지므로 전체가 여덟 글자인데 그 모양이 마치 기둥이 4개가 있는 것 같다고 해서 기둥 주(柱)라는 한자를 쓰고, 사주팔자(四柱八字) 혹은 팔자명리(八字命理)라고 부르게 되었다. 팔자가 좋다, 나쁘다 하는 말은 여기에서 나왔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다섯 가지 운은 '나를 통제하는 기운, 나를 돕는 기운, 나와 상호간에 돕는 기운, 내가 돕는 기운, 내가 통제하는 기운'이다. 이 다섯 가지 운을 제대로 알아야 운을 가꾸고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이 책을 특히 오래 읽게 된 이유는 이 다섯 가지의 기운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년월일시를 여덟글자의 사주로 바꿔서 운의 구조를 알면 나쁜 운도 기회가 된다는 저자의 이야기에 나는 어떤 사주를 갖고 있을까? 하는 호기심으로 저자가 가르쳐 주는 만세력 프로그램에 내 생년월일시를 넣고 내 사주팔자라고 일컫는 정보를 보면서 나 자신에 대해서 알아봤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만세력 책을 보면서 일일히 정보를 찾았는데, 요즈음은 인터넷 검색창에 무료 만세력을 검색해서 자신의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위에 나오는 표가 나오기 때문에 그걸 참조하면 된다. 나의 사주팔자도 만세력 프로그램을 통해 알아볼 수 있었다. '10간 12지'와 다섯가지 음양으로 나눈 '십신'을 가지고 (저자가 부에 관한 운의 영역에 대해서만 접근해서) 운 보는 방법을 가르쳐준대로 체크했다. 가장 중요한 게 운을 활용한 부의 축적역량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이 정도는 이해가 쉬웠고 책의 내용대로 잘 따라했다.



사주에 십신이라는게 몇 개가 존재하는지 등은 쉽게 알 수 있었다. 명리의 원리로 돈을 끌어당기는 법에서 핵심역량이 부족하거나 많거나에 따라서 내가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까지는 잘 알게 됐다. 나는 없는 십신도 있고, 가지고 있는 십신은 또 너무 과하지 않는 사주라서 이걸 잘 활용할 수 있는 역량 관리법을 참조해가며 나에게 맞게 적용하면 된다. 사업을 해야 하는 사주, 투자를 해도 실패하지 않는 사주 등을 예로 들면서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나는 어떤식으로 부를 쌓아야 하는지 배웠다.


부의 오감 능력 테스트를 통해서 나는 부자에 대한 감각이 있는지 알아보고, 본인의 합산 점수에 따라 현재 부를 지향하는지 가늠해볼 수 있다. 이 오감을 활용해서 내 사주팔자에 빗대어, 약한 것은 보완해주고 강한 것은 좋은 쪽으로 더 살리거나 약하게 조절해서 균형을 맞추면 된다. 


이 명리학이라는 학문이 사주팔자 표기법으로 단 한 번에 내 사주를 체크해서 잘 적용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만은, 사실  만세력만으로 내 사주팔자를 다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약간의 흥미와 호기심으로 접근해서 보면 좋을 듯 하다. 책의 앞 부분에 나오는 저자의 말이 이 책의 핵심이었다. 뒤에 나오는 이야기들은 이 이야기를 조금 자세하고 세밀하게 풀이하는 거였다고 생각했다.


"사주를 안다고 100%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타고난 사주팔자 자체는 변하지 않아요. 명리학은 보상, 획득을 위한 학문이 아니라 좀 더 나은 의사결정을 돕는 학문입니다. 다만, 사주를 활용해 각자의 체질, 생활습관, 성격 등에 따라 어떤 시점에 어떤 환경에 처할 확률이 높은지를 알려드릴 수는 있습니다. 그 사이에 어떤 일을 해야 조금이나마 특정 시기의 운을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도 같이 고민할 수 있고요"


저자의 말대로 전혀 모르고 있는 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알아둔다면 손해 볼 것이 없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서 나는 어떤 사주팔자를 갖고 있는지, 대운은 언제인지 등을 알게 되어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느꼈다. 사주대로 산다면, 태어났을 때 이미 내 사주팔자가 정해진대로 흘러간다면, 언제 죽고 언제 결혼할지 안다면 과연 사는 낙이 있을까?


믿지는 않지만 가끔 궁금할 때가 있었다. 내 자신이 완벽하게 명리학을 공부하지 않아서 해답을 구하지 못했지만 새로운 학문에의 접근은 좋은 경험이 됐다는데 만족하고 단순히 명리학을 길흉사를 점치고 미래를 알아본다는 학문으로 보지 말고 자기 계발서로, 알아두면 도움되는 학문으로 접근하면 좋을 것 같다. 모든 것이 자기 마음먹기 나름이라는 것. 잊지 말자.



새로운 학문을 공부하게 해주신 리뷰어 클럽과 위즈덤하우스 출판사에 감사드립니다.



※ 이 리뷰는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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