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이야기

부자
- 작성일
- 2022.3.14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 글쓴이
- 김영숙 저
빅피시
참 부러운 사람이 있다. 어떤 일이든 꾸준하게 열심히 잘 하는 사람이다. 내가 잘 하지 못하는 것과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책을 읽는데, 특히 365일로 시작하는 책을 좋아한다. 왜냐? 1년 365일 꾸준하게 무엇인가를 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음악 장르 중에서도 클래식과 미술은 일부러 시간내어 찾지 않는다. 아주 가끔 감성적인 기분일 때만 찾아볼까. 그렇게 가끔, 아주 가끔씩 시간내어 미술을 찾는, 나 같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 바로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이다. 복잡하게 읽을 필요가 없다. 하루 한 작품씩만 감상한다. 그리고 나서 내일도 똑같이 그렇게. 최대 5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하면 나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매일 감상할 수 있다. 216명의 예술가들의 365점의 작품을 이렇게 편하게 쉽게 만날 수 있다는 것.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은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 등 총 25개국 125곳의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작품을 매일 한 작품씩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월요일 부터 일요일까지 요일별로 감상하거나, 365일부터 364일로 거슬러 본다거나, 책 뒤편에 잘 정리되어 있는 작품명, 작가명, 나라별로 본인이 원하는 대로 감상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원하는 대로, 내 방식 대로. 저자는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는 미술 작품을 쉽게 감상할 수 있도록 ① 작품명 ② 작가 ③ 작품정보 ④ 주제 ⑤ 작품 ⑥ 작품에 대한 지식에 대한 정보를 한 페이지에서 얻을 수 있도록 간략하게 소개를 했다. 미술품에 대해서 정말 간단하게 정리된 이 부분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으로 365일 체크리스트를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특히 나 같이 게으르고 인내심 부족한 사람에게는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방법인 듯 하다. 이런 사소한 체크를 통해서 매일 꾸준히 무엇인가를 한다면 나중에는 정말 인내심 가득한 사람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너무 과장된 게 아니냐고 하겠지만 실제로 이런 연습을 통해서 성격을 바꾼 사람을 많이 보았다. 저자의 마음씀씀이로 미술감상도 하고 나의 인내심과 꾸준함이 길러진다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맛볼 수 있으니 책은 정말 우리 인생에 도움이 되는 최고의 도구가 아닌가 하고 다시한번 느낀다.
이 미술 작품은 어디에서 봤는데? 누구더라? 유명한 작품은 분명한데 잘 모르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많다. 그리고 나서 정답을 보고 나면 아~맞다! 그 작품이었지~하는 경험이 있다. 그렇다고 또 그 작품을 기억하면 다행이지만 그렇구나~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은 늘 곁에 두고 보고 기억하기에 너무 좋은 책이다. 책장에서 가끔 생각날 때마다 찾기 보다는 눈에 띄는 곳에 두고 언제든지 보면 좋을 책이고, 늘 가까이 두고 책장을 넘겨서 미술감상을 한다면 굳이 미술관에 가지 않아도 늘 두 손에서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분야는 아무래도 미술보다는 음악이 조금 더 가까운것이 사실이다. 조금 더 편하게 접할 수 있는 것은 음악 장르이고 미술은 관심 있는 사람만이 주로 만나는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같은 책은 유명한 미술작품을 쉽게 만날 수 있고, 쉽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다. 고급스러운 색감과 퀄리티로 인해서 보는 눈이 즐거워지는 책. 매일 즐거움을 주는 책. <365일 모든 순간의 미술>. 많은 분들이 함께 감상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리뷰는 리뷰어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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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