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캠핑을 좋아한다.

어쩌면 어릴 때 온 식구를 데리고 텐트를 치고 밥을 해먹이던 아빠와의 추억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 옛날 좋았던 추억과 행복감 때문인지 나는 캠핑이 너무 좋다.

밖에서 잠을 잘 때 느껴지는 불편함에도,

빗물에 텐트가 젖어 눅눅함이 느껴져도,

따뜻한 물이 나오지 않아 샤워를 제대로 하지 못해도,

화장실이 어두컴컴하고 냄새가 나는 것도 다 참을 수 있다.

캠핑을 너무나 좋아하는 나에게 한 가지 걱정은 있다.

바로 요리다.

평소 집에서도 요리를 즐겨하지 않아 요리를 잘 모르는 나에게 캠핑 요리는 언제나 부족하고 힘든 부분이었다.

그러다 만난 책이 #더맛있는캠핑요리 다.

요리연구가 이미경님이 소박한 재료와 최소한의 캠핑 도구로 누구나 간편하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캠핑요리를 선보인것이다.

아~ 딱 내가 찾던 책이다.

무엇보다도 내 마음을 사로잡은 건 밥숟가락과 종이컵으로 계량을 하는 부분이었다.

사실 캠핑갈 때 계량도구까지 가지고 가지 않기 때문에 대충 숟가락이나 컵을 이용하는데 이 부분이 너무 매력적이다.

책의 구성은 캠핑 요리를 하기 전 필요한 기본적인  안내를 시작으로, 구이 요리 26개, 밥과 찌개 30개, 일품요리 44개, 키즈 푸드 32개, 음료와 디저트 10개, 알뜰 캠핑 요리 8개 순으로 소개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