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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밍 웨이브
글쓴이
무스타파 술레이만 저
한스미디어
평균
별점7.8 (93)
Oxford
기술 발전이 놀랍다는 것은 누구나 인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얼마 전 열린 CES2024의 경우 여러 채널을 통해 소식을 접했는데 이제 더 이상 10년 뒤 20년 뒤를 말하지 않고 향후 2년 내에, 5년 내에 출시될 제품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고 들었다. 즉 내가 어린 시절 미래에는 이런 기술들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 현실이 되어 나타났다는 것이다. 어디서부터 변화가 시작된 것일까? 이러한 변화의 가장 큰 중심에는 당연히 AI가 있다. 바이오 기술에서도 혁명이 일어나서 유전자 가위라는 치료법도 등장하고 세균을 잡는 바이러스도 등장하고 있는데 AI 기술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신기술의 등장으로 거의 모든 질병들에 대해 통제가 가능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는데 기뻐해야 할 일일까? 기술이 발전함과 동시에 우리의 삶은 편리해졌을지 몰라도 지구는 그만큼 몸살을 앓고 있고 기온 상승으로 영구동토층이 녹아 메탄가스가 분출되고 수천 년 동안 갇혀 있던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들이 다시 살아난다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인류는 이런 위기를 항상 극복하면서 생존해왔기에 결국 살아남을 것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핵무기를 지구상의 모든 인류를 몇 번이나 전멸 시킬 수 있을 만큼 개발하였지만 전쟁은 오히려 억제가 되고 있기에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책에서는 긍정론과 부정론 어느 한쪽으로 치우지지 않고 가급적 중립을 유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알파고에서 시작된 인공지능이 이렇게 발전해 왔고 앞으로의 향방에 대해서는 누구도 알 수 없다. 우리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듯이 과거의 사례들을 소개한다. 상세하게 설명한 것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배경지식이 없다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AI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AGI라는 생소한 용어나 유전자 가위 같은 기술은 생소한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이 [더 커밍 웨이브]를 읽을 것 같지는 않다. 책의 표지에서부터 딥마인드, AI 등과 같은 용어들이 등장한다. AI의 위험성은 이미 여러 차례 들어서 알고 있는데 극도로 통제되어 있는 핵무기의 발사 버튼을 스스로 판단해서 누를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아주 극단적인 상황인 것이다. 오히려 사람들이 AI 기술을 정치에 악용하여 상대 진영의 정치인에게 불리한 내용을 퍼뜨려서 선거를 조작할 수도 있는 것이다. 나의 목소리나 얼굴을 도용하여 보이스 피싱 범죄에 활용할 수도 있고 무인 로봇을 암살에 이용할 수도 있다.

모든 기술에는 양면성이 있는 것이다. 이런 위험성에 대해서는 이미 수십 년 전에도 들었다. 실험실에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혹은 연구용으로 배양하던 동물이 실수로 외부로 유출되었을 때 엄청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책에도 몇몇 사례가 소개되었는데 다행히 피해를 운 좋게 막을 수 있었다고 한다.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외래종을 보면 그 심각성은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생태계를 파괴한다고 걱정도 하였고 노력도 기울였는데 결국 해결한 것은 인간이 아니라 자연 스스로 해답을 찾은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문제가 되는 이런 기술들도 어떻게든 해결이 될 것이라 생각하지만 책에 소개된 고릴라 문제처럼 우리가 고릴라처럼 당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래를 위한 대비를 위해 규제뿐 아니라 억제도 필요하다고 한다. 우리 한 사람의 노력이 그런 변화를 막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겠지만 의식이 깨어 있지 않다면 그냥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대로 방관하고만 있어야 한다. 실패한 국가들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였는데 국민이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는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이 변화 속에서 우리는 받아들이고 적응을 할 수도 있고 기존 사고를 고수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거대한 변화가 밀려오고 있고 선택의 순간은 여러 번 있을 것인데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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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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