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책놀이터 수업에서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었던 동화를 다시 만나보았어요.

바로 "바삭바삭 갈매기"인데요.

그때 선생님과 함께 책을 재미있게 읽어보고 바삭바삭갈매기 과자만들기 수업을 했었답니다.

아이가 갈매기를 꾸미고 색칠하여 과자봉지를 만들고 그안에 솜을 넣어 만든 과자봉지가 

아직도 있더라고요. ㅎ 우리 둘째는 진짜 과자인줄 알고 가위로 뜯어보기까지 ㅋ

초등학교 3-1 국어  가에 수록 된 동화 바삭바삭 갈매기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다니 아이와 함께 자주 읽어보는게 좋겠죠?

바삭바삭갈매기는 과자를 맛보는 갈매기의 표정이 재미있게 그려진 그림이 표지에 그려져있어요.

마치 처음 맛본 너무나 맛있는 음식을 먹는 표정으로 그려졌어요.

큰 바위섬에 살고 있던 갈매기는 파란하늘과 구름을 바라보며 행복하게 살고 있었어요.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때면 하늘높이 날아올라 물고기를 잡아 먹고 

배가부르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행복한 갈매기였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요란한 음악소리와 함께 큰 배가 바위섬으로 다가왔어요.

소리를 지르고 춤을 추고 손을 흔드는 사람들 속에서 아이들이 무언가를 날리고 있었답니다.

바로 우리아이들도 무척 좋아하는 과자였지요.

그 과자를 처음 맛본 갈매기는 너무 놀랐답니다.

마치 훌쩍 날아올라 바다 한쪽이 푹 무너져 내린 거대한 구멍속으로 바닷물과 함께 빨려드는 느낌의
맛이었답니다.

그렇게나 충격적인 맛이었겠지요

비린 날생선을 즐겨먹던 갈매기에게 처음으로 맛본 짭짤하고 맛있고 바삭하고 고소한 MSg가득한
조미료맛이었을테니까요 ㅎ

너무나 재미있는 표현과 그림들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더라구요.

그뒤로 그 맛을 잊을 수 없던 갈매기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을로 날아가게 된답니다.

하지만 과자는 찾을수 없었고 결국엔 과자가 있는 가게로 몰래 들어가게 되요.

그곳에서 과자를 발견한 갈매기는 행복한 마음에 어두운 골목으로 과자를 들고 들어가는데

그곳에는 시커멓고 배나오고 피폐한 모습의 갈매기들이 온갖 음식들을 주워먹고 있었어요.

그 모습을 본 갈매기는 너무나 충격을 받게 되지요.

잘 날게 되지도 못하고 몸도 무겁고 기분도 안좋게 된 갈매기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우리 아이에게 은근히 물어보았어요. 과자를 많이 먹게 되면 이렇게 되는걸까?하고말이지요.

했더니 아이도 과자를 너무 많이 먹은 갈매기들이 이렇게 아파보이는 것같아 라고
대답하더라고요.

이 책은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과자를 조금먹고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자고 생각 할 수도 있을
듯해요.

그리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바다위에서 갈매기들에게 새우과자를 아무생각없이 먹이고
있는 

우리의 모습도 한번 뒤돌아 보게 만들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재미있고 익살스러운 그림과 이야기들로 쉽게 읽을 수 있었지만 

그 속에 담긴 깊은 내용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하고 이해할 수 있는 동화였답니다.

아이들과 읽어보고 다양한 방식으로 독후감상 놀이를 해도 재미있을 듯해요. ^^